"한국인은 절대 몰라요"…외국인들이 한국에 살고 싶은 의외의 이유?

2023. 11. 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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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넘는 전통을 가진 미국 빌보드차트에서 한국은 오랜 기간 변방이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격한 반응을 보이는 의외의 것이 있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샤워를 하면 피부가 다르게 느껴지고 오랫동안 앓아온 피부 발진과 피부질환 등이 사라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인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 한국의 우수함도 외국인들의 시선으로 재조명 받는 것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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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공항공사


60년 넘는 전통을 가진 미국 빌보드차트에서 한국은 오랜 기간 변방이었다. 그러나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현재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뉴진스 등 빌보드에서 K-팝의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달라진 K-팝의 위상만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외래관광객 조사 1분기 결과(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입국자 수는 157만명으로 2019년 1분기(361만1000명) 대비 43% 증가했다. 한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또한 97.3%로 2019년 1분기(93.9%) 대비 3.4%p 상승했다.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뛰어난 한국의 인프라와 문화에 감탄하며 살고 싶은 나라로 한국을 꼽는데, 그 이유는 한국인들은 전혀 깨닫지 못한 의외의 이유도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한국의 ‘치안 의식’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커피숍 테이블에 노트북·가방을 두고 잠시 자리를 비우는 모습은 우리에게는 자연스럽지만 외국인 관광객에겐 놀라운 풍경이다. 배달음식을 문 앞에 두어도 가져가지 않아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는 것도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관경이다.

빠르고 편리한 배달과 배송도 외국인들이 한국 거주를 선호하는 이유다.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ai의 ‘앱 매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모바일 앱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한 앱 4위 쿠팡 2,935만 명, 7위 배달의 민족 1,979만 명으로 한국은 배달 배송 문화가 생활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격한 반응을 보이는 의외의 것이 있다. 바로 한국의 ‘물’이다.

유럽의 경우 토양 근간이 대부분이 석회질로, 수질 자원도 상당수가 석회수다. 미네랄 성분의 석회는 가정으로 공급되는 정수장치를 통해서도 완벽하게 걸러지지 않아 식기에도 석회가 끼거나 피부와 모질을 약화시키는 등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한다.

미국 CNN은 지난 7월 미국 주요 도시 식수에 기준보다 20배가 넘는 화학물질이 발견돼 암을 비롯한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며 그 심각성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까지 했다.

반면 대다수의 지역이 화강암 기반인 한국은 석회수를 찾기 힘들다. 화강암이 자연 필터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정수시설 역시 발달되어 있다. 이와 함께 깨끗한 물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성향으로 필터 샤워기까지 대중화돼 가정 내 더욱 깨끗한 물로 사용 가능하다. 필터 샤워기 브랜드 퓨어썸에 따르면 2016년부터 현재까지 필터 샤워기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400만 개에 달한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샤워를 하면 피부가 다르게 느껴지고 오랫동안 앓아온 피부 발진과 피부질환 등이 사라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인의 경우 외국에 나갔을 때 역으로 머리카락이나 피부 등의 트러블을 경험해 해외체류시 여행용 필터 샤워기를 필수품으로 챙겨갈 정도이며 면세점에서는 최근 여행용 필터 샤워기가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실제 한국의 수질지수는 뛰어나다. 유엔이 발표한 국가별 수질지수(water quality index)를 보면 한국의 수돗물은 핀란드(1.85), 캐나다(1.45), 뉴질랜드(1.43) 등에 이어 세계 8위(1.27)에 올랐다. 이 수질지수는 2003년 발표된 자료로, 현재는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전과 생활편의 뿐만 아니라 위생과 수질환경도 뛰어난 만큼 앞으로도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 한국의 우수함도 외국인들의 시선으로 재조명 받는 것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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