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미래를 투자하라"…김태흠 지사, 유럽 경제시장에 프러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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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에서 미래를 투자하라"고 유럽 경제시장에 프러포즈(propose)를 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5일까지 외자유치·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독일, 폴란드 등 유럽을 순방 중인 김 지사는 충남의 미래 가치에 투자할 것을 당당하게 요구하는 '프랑크푸르트' 선언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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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충남이 공동 번영의 미래 열 것…좋은 친구로서 함께 동행"
독일 충남사무소 설치되는 헤센주와 교류 추진·K-POP 공연 갈채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에서 미래를 투자하라"고 유럽 경제시장에 프러포즈(propose)를 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5일까지 외자유치·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독일, 폴란드 등 유럽을 순방 중인 김 지사는 충남의 미래 가치에 투자할 것을 당당하게 요구하는 '프랑크푸르트'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는 이제 "환황해권의 중심지 충남이 전 세계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 것"이라는 자신감을 국제무대에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이번 순방기간 동안 유럽서 외자유치 발판을 확대하고 도내 중소기업들의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유럽 금융·경제 중심지와 교류·협력을 추진하는가 하면, K-팝·국악으로 엮은 ‘화합의 무대’를 연출하는 등 문화외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갈채를 받았다.
김 지사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 시각)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호텔에서 독일과 미국, 영국, 캐나다, 벨기에, 네덜란드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남 투자설명회에서 충남의 미래 가치를 적극 부각시켰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오며 60년 전 박정희 대통령께서 에르하르트 독일 총리와 함께 라인강의 기적을 바라보며, 한국의 경제 발전을 꿈꾸었던 순간을 떠올렸다”며 “30년 전, 이곳 프랑크푸르트에서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신 경영선언을 하던 장면도 생각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라는 나라와 삼성이라는 기업은 모두 독일과 함께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라며 “이제 한국 경제를 선도하는 지방정부, 충남이 나설 차례다. 충남은 2023년을 계기로 독일, 나아가 유럽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충남에 투자해야 할 이유로 도로·철도·항만 등 교통·물류 인프라,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제조업 활성화와 전국 수출 1위, 무역수지 1위 등 도내 투자 환경과 대한민국 경제에서의 위상 등을 적극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대한민국 충남은 글로벌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역동적인 최고의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올해 초 삼성은 충남에 향후 10년 동안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차전지 분야에 56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민선8기 출범 이후 1년 3개월 동안 국내외 105개 기업으로부터 16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라며 “기업하기 정말 좋은 충남의 성장 잠재력은 이미 입증됐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한국과 독일은 시련과 발전이라는 역사를 공유하고 있고, 신용과 성실을 중시하는 비즈니스 문화를 갖고 있으며, 한국과 독일 양국, 나아가 유럽의 경제인들은 충남에서 가까운 파트너이자 친구가 될 수 있다”라며 “충남은 준비가 돼 있다. 충남에 미래를 투자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번 순방 기간 중 유럽 금융·경제 중심지로, 외국 기업이 대거 진출해 있는 독일 헤센주와 공식적인 교류·협력 관계를 맺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충남도 독일사무소를 이곳에 설치하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과 독일이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교류를 확대하는 과정 속에서 헤센주와 충남이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독일 프랑크푸르트서 문화공연을 개최하는 등 문화외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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