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KS 준비 끝났다…어느 팀이든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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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에 운명의 달 11월이 마침내 찾아왔다.
1994년 두 번째 우승 이래 무려 29년을 벼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1일, 염경엽 LG 감독은 "준비는 끝났다"며 kt wiz, NC 다이노스 어느 팀이 올라와도 자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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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운명의 달 11월이 마침내 찾아왔다.
1994년 두 번째 우승 이래 무려 29년을 벼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1일, 염경엽 LG 감독은 "준비는 끝났다"며 kt wiz, NC 다이노스 어느 팀이 올라와도 자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무려 21년 만에 KS에 직행한 LG는 10월 15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치고 딱 사흘을 쉰 뒤 10월 19일부터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으로 KS 대비에 들어갔다.
이천에서 두 차례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조율하고서 10월 29일 서울 잠실구장으로 옮겨 한 차례 청백전과 10월 31일∼11월 1일 상무와의 연습 경기로 피치를 올렸다.
이어 오는 4일 오후 2시 합숙 기간 6번째이자 마지막 실전을 청백전으로 치른다.
LG는 팬들의 응원 열기를 등에 업고 실전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마지막 청백전을 팬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팬과 함께하는 KS 출정식으로 장식할 참이다.
염 감독은 "합숙 기간 실전을 많이 치러 선수들의 경기 감각에는 문제없다"며 "다치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대로 한국시리즈에서 기량을 펼치고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TV 중계로 시청하며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팀의 전력을 연구하는 염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운도 NC에 따르고, NC 선수들의 기도 무척 세 보인다"면서도 "kt가 3차전에서 반격한다면 또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고 플레이오프 판세를 전망했다.
그러면서 "어느 팀이 올라오든 우리 LG만의 야구를 할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며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골반 타박상으로 두 달 가까이 재활만 하던 애물단지 투수 애덤 플럿코와 과감하게 결별한 염 감독은 케이시 켈리∼최원태∼임찬규∼김윤식 순으로 한국시리즈 1∼4차전 선발 투수진을 운용하겠다고 소개했다.
올해 에이스 노릇을 한 플럿코가 빠져 선발진 운용 계산이 구상에서 빗나갔지만, 염 감독은 선발 투수 4명이 능히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우리의 최대 강점인 불펜을 일찍부터 가동할 것"이라며 기다리지 않고 매 경기 계투진 총력전으로 맞서겠다고 한국시리즈 밑그림을 그렸다.
경쟁팀이 포스트시즌 엔트리(팀당 30명)에 투수를 13명을 기용하는 것과 달리 LG는 14명으로 1명 더 증원한다.
조기 투입될 불펜의 핵심 '롱맨'은 포크볼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 이정용이 맡는다. 염 감독은 "이정용을 한 경기 선발로 마운드에 올리는 것보다는 KS에서 불펜으로 기용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에서도 장기인 선수 육성을 멈추지 않는다.
"한국시리즈에서 싸울 선수는 27명이고, 김범석, 손주영 등 팀을 이끌어 갈 3명은 내년 시즌을 위해 큰 경기를 경험해보라는 취지에서 엔트리에 넣을 겁니다. 이런 큰 경기를 더그아웃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풍부한 경험이 쌓입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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