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 만점' 3홈런 6타점, '류현진 옛 동료' 시거, 텍사스 첫 우승 특급해결사 우뚝

심재희 기자 2023. 11. 1. 14: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거, 월드시리즈 좋은 활약
2020년 다저스 시절 이어 월드시리즈 MVP 도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특급해결사 시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코리 시거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 해결사로 우뚝 섰다. 월드시리즈 4차전까지 알토란 같은 홈런과 타점을 터뜨리며 텍사스의 진격을 이끌었다. 2020년 다저스의 우승을 견인하며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된 저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시거는 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디스리즈 4차전 원정 경기에 텍사스의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호쾌한 홈런포를 가동하며 11-7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마크했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2사 3루의 기회에서 상대 구원 투수 카일 넬슨을 공략해 투런포를 작렬했다. 초구 87마일(시속 약 140km) 커터를 볼로 흘려 보냈고, 2구 86.2마일(시속 약 138.7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3-0에서 5-0으로 달아나는 타점을 만들며 텍사스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월드시리즈 세 번째 홈런을 작렬했다. 1차전에서 9회말 극적인 투런포로 텍사스를 살려 6-5 역전승의 기틀을 마련했다. 3차전에서는 1-0으로 앞선 3회초 2점 홈런을 만들며 텍사스의 3-1 승리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이번 월드시리즈 3개의 홈런을 모두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고, 중요한 순간에 장타력을 뽐내며 해결사로 거듭났다. 

◆ 시거 2023 월드시리즈 성적
1차전 -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2차전 - 4타수 무안타
3차전 -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4차전 -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시거는 이날 홈런으로 이번 포스트시즌 6번째 대포를 터뜨렸다. 아울러 가을야구 개인 통산 19홈런을 마크하며 유격수 부문 최다를 기록한 데릭 지터와 격차를 하나로 좁혔다. 올해 월드시리즈 4차전까지 17타수 4안타로 타율은 0.235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시거의 활약을 등에 업은 텍사스는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걸음만 남겨뒀다. 월드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 1승만 더하면 정상 정복에 성공한다. 2010년과 2011년 월드시리즈 패배를 딛고 팀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2010년 월드시리즈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승 4패로 밀렸고, 2011년 월드시리즈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승 4패로 뒤진 바 있다. 

[시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