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지방 디지털 경제 생산 2025년 30조 규모로 키운다

과기정통부 지방 디지털 경쟁력 강화방안 기본방향.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7년까지 지방 디지털 경제 생산액을 30조원 규모로 키운다. 또 지방 디지털 인재 정착률을 50%로 높이고,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화 수준을 83% 수준으로 개선한다.

과기정통부는 1일 디지털 중심 지방발전체계 구축을 위한 ‘지방 디지털 경쟁력 강화 방안’을 관계 부처 합동으로 수립 및 발표했다. 디지털이 지방 균형 발전에서 새로운 가치이자 해법으로 인식됨에 따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기업이 1000개 이상 집적된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를 2030년까지 전국에 5개 이상 조성한다. 지방에도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디지털 신산업 및 디지털 전환의 전략적 구심점을 마련한다. 지자체가 자동차, 물류, 로봇 등 디지털 융합 분야 특화 중장기 조성계획을 수립하면 과기정통부 등 정부가 디지털 인프라, 입주기업 지원,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인근 지방대의 연구시설, 학위과정, 창업 등 핵심 기능을 유치하고 청년에게 ‘일-성장-생활’이 복합된 환경을 제공한다. 올해부터 디지털 혁신거점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부산 센텀시티,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선정, 초기 기반 구축( 1단계)을 지원 중이다.

지방이 소프트웨어(SW) 등 기초 디지털 기술과 사이버보안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선도지역 중심으로 AI, 디지털트윈,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4대 디지털 신기술 기반도 본격 구축한다. 제조(영남), 농업(호남), 의료·건강(강원), 재난안전(충청) 등 분야별 강점을 가진 권역을 주축으로 AI와 데이터 분야별 융합을 선도하는 권역별 AI 융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027년까지 지역 디지털 서비스 강소 SW 기업 100개 이상, 디지털 전환(DX) 고도화 제조기업 5000개를 육성한다. 산업별 특화 디지털 서비스(XaaS)를 개발 및 실증하기 위한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디지털 기술로 지방 주민의 생활·안전을 개선하기 위하여 2027년까지 디지털 서비스 기반의 디지털 사회 기반 시설(SOC)을 300개 이상 신규 확충한다.

농어촌 주민의 디지털 활용능력을 일반 국민의 83%(2022년 78.8%) 수준까지 향상하는 등 지역 간 디지털 활용능력의 격차 해소를 추진한다. 주민센터와 경로당, 도서관 등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종합 역량 교육을 진행한다. 또 SW 미래 채움 센터 교육 지원의 50% 이상을 지역 내 소외지역에 우선 배치한다.

디지털 학과 전공자의 50% 이상을 배출하는 지방대학을 지방 디지털 생태계의 성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키운다. 디지털 인재 양성사업과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를 연계해 지방 디지털 기업 창업과 성장에 주축 역할을 하는 지방대학 인재의 육성 체계를 구축한다. 학과 없이 정원 확대가 유연한 계약 정원제를 인재 수급이 시급한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지방대학에 도입한다. SW 마이스터고를 현재 4개에서 5개로 늘리고, AI 영재학교를 2027년까지 광주와 충북에 신설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중심 지방발전체계 구축을 위해 지방 디지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라며 “3대 목표로 2027년까지 지방 디지털 경제 생산액을 30조원으로 늘리고, 지방대학 디지털 인재의 지방 정착률을 50% 이상으로 상향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농어촌 주민 등 지방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화 수준을 국민 평균의 83% 수준까지 높이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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