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수·유격수 이어 2루수도 준비…‘만능 내야 거포’ 꿈꾸는 박준영 “두 자릿수 홈런 도전” [MK이천]
과연 최근 침체했던 베어스 화수분 야구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준영이 ‘만능 내야 거포’를 꿈꾼다. 2024시즌 주전 도약과 더불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에 도전하겠다는 게 박준영의 당찬 각오다.
2023시즌을 앞두고 FA 포수 박세혁(NC 다이노스)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박준영은 길었던 어깨 수술 재활을 마치고 7월 1군 무대로 돌아왔다.
박준영은 7월 타율 0.333(2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으로 인상적인 베어스 데뷔에 나섰다. 하지만, 박준영은 8월부터 잔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출전 기회가 점차 줄어들었다.
박준영은 10월 31일부터 시작한 이천 마무리 캠프 참가로 2024시즌 대비에 나섰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김민혁, 김대한, 양찬열, 송승환, 박지훈, 박준영 등 1군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이 있다. 그런 선수들이 주전급으로 올라서준다면 우리 팀이 더 강해질 거다. 베테랑 선수들이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만큼 젊은 야수들이 빨리 올라와줘야 한다”라며 박준영을 포함한 젊은 야수진 성장을 강조했다.
11월 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만난 박준영은 “부상이 재발하지 않고 가을야구까지 같이 가는 좋은 경험을 해서 나쁘지 않은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처음 1군에 올라갔을 때는 막무가내로 하면서 생각을 비우니까 좋았는데 결과가 조금씩 나오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생각이 많아지면서 잘 풀리지 않았다. 내년 시즌엔 멘탈적으로 더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시즌을 되돌아봤다.
박준영은 1군 무대에서 3루수 수비를 중심으로 유격수 수비도 간간이 소화했다. 2024시즌을 대비해 박준영은 2루수 수비까지 연습할 계획이다.
박준영은 “일단 코치님들과 계속 상의해야겠지만, 시즌 막판에 2루수 수비 펑고를 받았을 때 나쁘지 않게 봐주셨던 듯싶다. 마무리 캠프부터 시작해 스프링 캠프까지 쭉 연습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3루수 포지션이 가장 편하긴 하다. 유격수 수비는 스타일이 조금 달라서 어렵기도 했다. 그래도 어디가 더 편하다고 느끼는 것보단 나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면 힘들어도 2루수 수비까지 열어놓으려고 한다”라며 고갤 끄덕엿다.
박준영은 이제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고 마무리 캠프부터 시작해 스프링 캠프까지 훈련 강도를 더 높일 계획이다.
박준영은 “2군에서 수비 연습을 열심히 하고 올라가니까 확실히 1군 수비에서도 자신감이 붙은 게 느껴졌다. 이제 여유가 생긴 듯싶다. 부상 염려를 털어냈다고 생각하기에 마무리 캠프부터 훈련 강도를 확실히 높이려고 한다. 수비 펑고도 100개를 받았다면 이제 200개, 300개를 받으면서 죽어라 훈련하겠다. 내년을 위해서라면 힘들어도 버텨야 한다”라며 목소릴 높였다.
박준영은 2024시즌 두 자릿수 홈런과 함께 풀타임 시즌 주전 도약을 꿈꾼다. 박준영이 희귀한 만능 내야 거포 자원으로 성장한다면 두산에도 최상의 시나리오다.
박준영은 “일단 홈런은 두 자릿수를 치고 싶다. 내야 주전으로 자리 잡아 올해보다 경기에 많이 나가면서 전반적으로 타격 수치를 높이면 좋겠다. 젊은 야수들이 크게 성장 못해서 감독님도 답답하신 느낌인데 나부터 선배들을 잘 받쳐주고 후배들을 잘 이끌면서 우리 팀이 더 강해지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가을야구에서 나간 한 타석이 허무하게 끝나 아쉬웠는데 내년엔 시즌 처음부터 가을 끝까지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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