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류업계 뉴스 1위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이현주 기자 2023. 11. 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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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류업계 10대 뉴스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 '물류 디지털 전환', 'ESG 확대', '물류운영비 상승', '온라인쇼핑 확대' 등이 꼽혔다.

대한상의가 물류학계·업계 전문가 54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물류업계 10대 이슈에 따르면, 1위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 지속(72.2%)'이 선정됐다.

이밖에 'ESG 확대'(64.8%)와 '유가, 인건비 등 물류운영비용 상승'(61.1%)이 이슈로 꼽혀 물류업계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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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올해 물류업계 10대 이슈 공개
해상운임, 하향 안정세…항공, 여객운송 집중
[서울=뉴시스]2023년 물류업계 10대 이슈. (사진 = 대한상공회의소) 2023.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올해 물류업계 10대 뉴스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 '물류 디지털 전환', 'ESG 확대', '물류운영비 상승', '온라인쇼핑 확대' 등이 꼽혔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1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물류의 날을 맞아 올해 물류시장을 평가하고 내년도 물류시황과 트렌드를 미리 조망해보는 '2024 물류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조·유통 화주기업과 물류업계 종사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가 물류학계·업계 전문가 54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물류업계 10대 이슈에 따르면, 1위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 지속(72.2%)'이 선정됐다.

상의 측은 "글로벌 공급망 장애 수준을 평가하는 뉴욕연방은행 공급망압력지수(GSCPI)가 2021년 12월 정점에 도달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간 글로벌 공급망은 199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최근 지수가 -0.69까지 내려오는 등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이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 전쟁리스크가 여전하고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의 영향으로 새로운 운송수단, 운송거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글로벌 공급망'이 올해 최대 관심 키워드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온라인쇼핑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빠르고 저렴하며 스마트한 물류역할에 대한 기대도 높아져 육상운송부터 창고업계에 이르기까지 물류프로세스 '디지털 전환'(64.8%)에 대한 관심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여행, 레저 등 서비스 거래액을 제외하고 풀필먼트 물류를 수반하는 실물 상품거래규모는 지난해 154조6000억원 규모로, 2020년 대비 23% 성장했다. 택배 물동량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대비 30%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37억3000 박스를 기록했다.

이밖에 'ESG 확대'(64.8%)와 '유가, 인건비 등 물류운영비용 상승'(61.1%)이 이슈로 꼽혀 물류업계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올해 해운시장은 경기침체와 금리인상에 따른 수요부진, 운송선박의 기록적인 공급 증가로 해상운임이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석 삼성SDS 그룹장은 "내년에는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불어 각종 규제 시행에 따른 부대비용 증가 및 파나마 운하와 아마존강 가뭄 등 공급망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상존해 불확실성이 큰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업계는 올해 글로벌경기 둔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낮아진 구매력, 반도체·IT 업황 부진 등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성연영 한국항공협회 실장은 "내년도 항공사들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여객운송분야에 집중해 여객용 항공기 도입과 더불어 국제선 노선 증편 및 신규 노선 취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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