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순위를 1순위로…부산 에코델타시티 토지 낙찰 4시간 만에 취소

오수희 2023. 11. 1. 13: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토지 낙찰자를 공고한 뒤 4시간여 만에 이를 번복하고 낙찰을 취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낙찰 공고가 난 뒤 같은 필지에 분양을 신청한 사람으로부터 '낙찰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써냈는데 내 입찰 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써낸 사람이 낙찰됐다'고 알려와 조사해보니 시스템 오류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 "시스템 오류…낙찰결과 취소 후 재공고 예정"
부산에코델타시티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토지 낙찰자를 공고한 뒤 4시간여 만에 이를 번복하고 낙찰을 취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부산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근린생활시설 용지 11필지, 일반상업용지 4필지, 근린 상업용지 16필지 등의 공공 분양 입찰이 진행됐다.

'K-water 온라인청약시스템'에서 분양 예정가격 이상의 최고 금액을 쓴 사람이 낙찰받는 방식이었고, 같은 날 오후 2시께 낙찰자를 공지했다.

A씨는 근린 상업용지 525㎡를 낙찰받았다.

입찰 시작가는 15억2천만원이었는데 A씨는 16억4천만원을 써내 낙찰받았다.

그러나 A씨는 낙찰 통보를 받고 4시간 뒤인 오후 6시께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시스템 오류로 낙찰자가 잘못 선정됐기 때문에 낙찰을 취소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낙찰 공고가 난 뒤 같은 필지에 분양을 신청한 사람으로부터 '낙찰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써냈는데 내 입찰 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써낸 사람이 낙찰됐다'고 알려와 조사해보니 시스템 오류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을 정밀 점검 중인데, 시스템이 더 높은 입찰가를 인지하지 못해 3순위를 1순위로 잘못 파악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입찰 결과를 취소하고 재공고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지만, A씨는 행정소송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osh998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