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부상에 기회잡은 얀코스키 “남들은 부담이라고 하는데, 저에게는 영광입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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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트래비스 얀코스키(32)의 눈시울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주전 우익수이자 팀의 간판 타자인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활약을 보여줬다.
경기 후 자신의 라커앞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인 그는 "가르시아의 부상 소식을 들어서 알고 있었고 어제부터 선발 출전을 준비했다"며 준비된 상태였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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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트래비스 얀코스키(32)의 눈시울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어쩌면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밝게 빛났을지도 모를 하루를 보낸 그의 얼굴에는 많은 감정이 묻어나고 있었다.
얀코스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1-7 승리에 기여했다.
주전 우익수이자 팀의 간판 타자인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활약을 보여줬다.
선발 라인업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간 것을 확인한 그는 “월드시리즈에서 자신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면 많은 감정이 들 수밖에 없다. 약간은 긴장도 됐다. 그러나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처음 선발 출전 사실을 알았을 때 소감도 전했다.
이어 “사람들은 계속해서 부담이라고 얘기하는데, 내게는 영광이었다. 이 자리에 오르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나가서 타석에서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비록 자신에게 기회로 이어졌지만, 동고동락하는 동료의 부상이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그는 “가르시아는 이번 포스트시즌뿐만 아니라 정규시즌에서도 팀 성공에 많은 역할을 한 선수다. 그런 그를 잃는 것은 우리에게 큰 타격”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경기전 진행된 야수조 미팅은 서로의 전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가르시아가 직접 미팅에 참여, 동료들을 독려했다.
얀코스키는 “다함께 해보자, 끝내보자, 이것은 팀 게임이다. 우리는 이전에도 주전이 빠진 가운데 점수를 낸 경험이 있다”며 서로를 독려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1번부터 9번까지, 모두가 자기 역할을 했다. 다음 타자에게 기회를 넘겼다. 특히 마르커스 시미엔은 정말 엄청난 경기를 하며 나를 구해줬다”며 이날 팀의 공격에 대해 말했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그는 “멋진 일이지만, 지금은 다음 경기만 생각하겠다. 나중에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감상에 젖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겠다고 말했다.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지명된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동안 577경기를 소화했다. 주전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보다는 백업 외야수로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시즌은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합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했고 지금 이 위치까지 올랐다.
그는 “너무 욕심낼 필요도 없었다. 나가서 내가 대처할 수 있는 공만 노리고 출루를 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것이 나의 마음가짐이었다”며 기회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그런 그를 지켜보던 팀 동료 오스틴 헤지스는 “그는 갱스터다. 그게 바로 이유!”라고 외치며 클럽하우스를 빠져나갔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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