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7호선 2개칸 의자 없앤다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3. 11. 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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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출퇴근 혼잡도 완화 대책
지하철 4·7호선 2개칸 의자 없애
“노후 전동차 교체사업도 조속 추진”
서울 지하철 객실 개선 전(윗사진)과 개선 후의 모습. <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해 내년 1월중으로 전동차 객실의자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서울교통공사는 1일 “서울 지하철 4·7호선 열차의 2개 칸 내 일반석 의자를 제거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일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승강장 혼잡도 개선 계획과 더불어 열차 내 혼잡도 개선을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다.

객실 내 의자 제거는 호선, 차내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고 객실 의자 밑 중요 구성품이 적은 호차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4호선과 7호선은 올해 3분기 기준 혼잡도가 각각 193.4%, 164.2%로 150%를 초과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홰 혼잡도를 낮추고 수송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기적 대책으로는 높은 혼잡도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열차 증차를 추진한다. 서울교통공사는 노후 전동차 교체사업을 발주할 때 통합발주 및 계약변경의 방식으로 추진해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비용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승강장 혼잡도 개선 계획 발표 이후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달 30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4호선, 7호선의 열차 운영 횟수를 늘렸다. 4호선은 오전 4회 운영횟수가 늘었고, 7호선은 오전·오후 1회 증회 운영 중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범 사업 시행 후 효과성이 입증되면 추후 확대 시행해 이용 시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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