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설 떠나는 ‘자립준비청년’에 매달 6만원 교통비 지원

김휘원 기자 2023. 11. 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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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용산구 소재 아동양육시설인 영락보린원에서 자립준비청년, 시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이달부터 자립준비청년에게 매월 6만원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성인이 되어 시설을 떠나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 만 18세가 되면 공식적인 보호 기간이 종료되어 홀로 시설을 나서야 한다.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은 약 1700명으로, 서울에서만 매년 약 260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시설을 졸업하고 있다.

이번 대중교통비 지원은 서울시가 지난 8월 발표한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 3.0′에 따른 것으로 시 예산 총 39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최근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잇따라 인상함에 따라 자립준비청년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통비 지원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지원금 6만원은 요금이 1500원인 시내버스를 왕복으로 월 20일 이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고 보호종료 시점으로부터 5년 이내인 자립준비청년이다.

단 지원금 지급 시점은 서울시 버스 요금 인상 시점인 올 8월부터로 지정했다. 즉 이로부터 5년 전인 2018년 9월 이후 보호종료자라면 지원금 수령이 가능하다.

2년 이상 연속으로 아동복지시설 또는 가정위탁 보호를 받은 이력이 있을 경우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자립준비청년의 꿈과 첫출발에 동행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두터운 자립지원 강화계획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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