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투자사 번스타인“비트코인 2년 내 2억원 돌파”
연말이나 내년초 현물 ETF 승인시 가격 견인
2028년 비트코인 ETF 전체 10% 차지 전망
미국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3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2025년 중반까지 15만 달러(2억295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5만 달러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3만4000달러대)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반감기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꼽았다.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이번 반감기는 내년 4월께로 예정되어 있는데, 역대 반감기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기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여러 운용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도 상승요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번스타인 관계자는 “반감기에는 비트코인 공급이 근본적으로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채굴자들이 가격 상승을 염두에 두고 쌓아놓은 토큰을 팔 가능성이 작다”며 “이미 지난 1년간 비트코인 토큰의 70%가 팔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해 “ETF 승인이 가상화폐 상승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 SEC 승인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감기 이후 ETF를 통한 비트코인 현물 수요가 채굴자 매도량의 6~7배에 이를 것”이라며 “2028년에는 비트코인 ETF가 유통되는 현물 비트코인의 9~10%에 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하늘서 ‘13억 돈벼락’ 쏟아졌다...1시간만에 4000명이 주워 - 매일경제
- “벤틀리 명품가방 다 돌려주고 싶다” 남현희에 강서구의원이 한 말 - 매일경제
- “다 벗어야 입장 가능합니다”…‘알몸’으로 90분간 즐긴 이곳, 어디길래 - 매일경제
- ‘50만원까지 이자 7% 지급’…파격금리 파킹통장 나왔다 - 매일경제
- “SNS 올리려 그렇게 난리더니”…대박 난 편의점 라면, 뭐길래 - 매일경제
- 스타벅스 전세계 매출 1위 찍었던 ‘이 지점’…잠시 문 닫는다, 왜? - 매일경제
- [FOMC 미리보기] ‘금리동결’ 확률 99%?...파월 입과 국채발행에 주목 - 매일경제
- “30년 재건축 기다릴 바에야”…강남 아파트 ‘이것’ 노린다는데 - 매일경제
- 악수 청한 尹에 “그만두시라” 말한 김용민…與 “무식하고 무례” - 매일경제
- 발롱도르 22위+수비수 1위 ‘괴물’ 김민재, AFC 올해의 해외파 선수 선정…손흥민 이어 2번째 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