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피셜' 사우디, 2034 월드컵 개최 사실상 확정...또 겨울에 열리나

금윤호 기자 2023. 11. 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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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회장'의 오피셜로 2034 월드컵 개최지가 사실상 정해졌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시아에서 2034년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건설적인 대회와 광범위한 협의를 거쳐 6개 대륙 축구연맹이 모두 참여하는 FIFA 평의회를 통해 유치국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2034 월드컵 개최를 원하는 단독 후보가 됐고, 사실상 대회 유치에 성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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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가운데)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무려 '회장'의 오피셜로 2034 월드컵 개최지가 사실상 정해졌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시아에서 2034년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건설적인 대회와 광범위한 협의를 거쳐 6개 대륙 축구연맹이 모두 참여하는 FIFA 평의회를 통해 유치국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2034 월드컵 유치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 개최 의사를 밝힌 호주-인도네시아의 2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인도네시아가 돌연 사우디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호주까지 지난달 31일 대회 유치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월드컵 유치를 위해선 조별 예선을 진행할 최소 4만석 규모의 경기장을 최소 14개 갖춰야 한다. 이 가운데 적어도 7개는 기존 경기장이어야 한다. 해당 조건을 두고 사우디는 부합하는 반면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그만한 인프라가 부족하다. 이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필요해 호주는 고심 끝에 유치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2034 월드컵 개최를 원하는 단독 후보가 됐고, 사실상 대회 유치에 성공하게 됐다.

사우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에 이어 지난해 12월말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시작으로 네이마르(알 힐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등 초대형 스타들까지 영입하면서 축구계 영향력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인권 문제와 왕가 독재 등에 대한 비판을 '스포츠 워싱'을 통해 무마하고자 한다는 비판과 카타르 대회처럼 겨울에 월드컵이 열릴 가능성을 두고 부정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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