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네 아빠 발렸어” 아파트 단지 애들 보는데 폭행 [영상]

양다훈 2023. 11. 1. 13: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아들이 보는 앞에서 남편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당한 남편의 아내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5시쯤 아이가 울면서 전화를 했다"며 "축구장에서 아이들끼리 시비가 붙었는데 애들 중 1명의 아빠 B씨가 아이를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A씨 남편은 '이야기를 들어보니'라고 운을 띄우자 B씨는 욕을 하면서 A씨 남편을 폭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김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폭행사건. 보배드림 갈무리.
 
김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아들이 보는 앞에서 남편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이가 보는 앞에서 남편이 폭행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폭행당한 남편의 아내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5시쯤 아이가 울면서 전화를 했다”며 “축구장에서 아이들끼리 시비가 붙었는데 애들 중 1명의 아빠 B씨가 아이를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아빠는 A씨 아들에게 ‘너가 그렇게 힘에 세느냐’, ‘더 나이 많은 형들에게 데려가 힘들게 하겠다’, ‘너의 부모님도 가만 놔두지 않고 못살게 만들어버리겠다’고 했다.

눈에 피멍이 드는 등 폭행을 당한 A씨 남편.
 
이에 A씨 아들은 겁에 질려 울면서 전화를 했고 A씨 부부는 일하던 중이라 함께 사는 친정 엄마에게 그 자리에 보냈다고 한다.

B씨와 A씨 할머니가 얘기를 하던 중 A씨 남편이 자리에 도착했고 축구장에 있던 아이들이 ‘B씨가 아이들을 겁주고 협박했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A씨 남편은 ‘이야기를 들어보니’라고 운을 띄우자 B씨는 욕을 하면서 A씨 남편을 폭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목을 졸라 실신하게 한 뒤 무릎으로 몸을 누르면서 발로 얼굴을 밟았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저희 신랑 진짜 착한사람인데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신랑은 구급차가 와서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가해자 역시 ‘자기도 진단서를 끊겠다’며 굳이 저희 신랑이 있는 같은 응급실에 와서 또 욕을 해대며 협박했다”고 토로했다.

B씨 아들은 심지어 A씨 아들에게 “너희 아빠 개발렸다. 얼굴 빻았다”라고 조롱하고 모욕했다고 한다.

그는 “아파트 단지내 모든 아이들 역시 충격을 받은 상태”며 “그 자리에서 아이들이 울부짖었고, 같이 말려도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B씨 역시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찰 조사에 임할 뜻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