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5분 내 100명 예약"…독감 유행에 어린이 부모들 '몸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일 오전 대전 동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
의원 관계자는 "오전 8시30분 문을 열지만 예약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오전 7시부터 줄을 선다"며 "주말에는 대기 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는다"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집계 결과 관내 초중고 학생 가운데 10월 넷째 주(22~28일) 독감 환자는 419명으로, 셋째 주(15~21일)보다 23.24%가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1일 오전 대전 동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 오전 9시에 문을 연 병원 로비는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마스크를 쓴 아이들과 부모들로 북적였다.
접수처 옆 엘리베이터 문이 열릴 때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온 부모들이 내렸다. 대기 현황을 안내하는 화면은 환자들의 이름이 계속 추가되면서 빠르게 넘어갔다.
대부분 어린이들이 기침을 하고 콧물을 흘리는 감기 환자들이었다.
이 의원에는 의사 3명이 동시에 진료를 보고 있음에도 대기 시간이 최소 30분을 넘어갔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신모씨(31)는 “둘째가 유치원에서 A형 독감에 걸렸는데, 같은 반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앓고 있다”며 “다행히 첫째까지 전염되지는 않았지만 학교에는 보내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아청소년과 의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의원 예약 앱은 매일 개시하자마자 5분 내 90~100명이 접수된다.
의원 관계자는 “오전 8시30분 문을 열지만 예약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오전 7시부터 줄을 선다”며 “주말에는 대기 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는다”고 말했다.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다 주춤했던 인플루엔자(독감)가 일교차가 큰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다시 번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42주(10월15~21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는 18.8명이다. 2023~2024년 절기 유행기준인 6.5명의 7.8배 수준이다.
특히 초중고생 연령대를 중심으로 독감 환자가 늘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집계 결과 관내 초중고 학생 가운데 10월 넷째 주(22~28일) 독감 환자는 419명으로, 셋째 주(15~21일)보다 23.24%가 증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독감이 의심돼 검사를 받거나 확진이 되는 경우 의사소견서를 제출하면 등교하지 않아도 출석으로 인정된다”며 “평소 손을 잘 씻는 등 예방을 통해 최대한 수업 결손을 막되, 증상이 심각하고 전염이 우려되면 등교중지 조치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zzonehjsi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