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투런포 3개 폭발' 4413억 유격수 MVP 예약, 지터의 뒤를 쫓다...1승 남았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텍사스 레인저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을 남겨놓았다.
텍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11안타를 집중적으로 퍼부은 타선을 앞세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1대7로 눌렀다.
홈에서 1승씩을 나눠가진 뒤 원정 3,4차전을 잇달아 잡은 텍사스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 가며 1961년 창단 후 첫 패권을 눈앞에 뒀다. 특히 텍사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원정 10경기를 모두 이기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또한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 이후 15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여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도 세웠다.
양팀 간 5차전은 2일 오전 9시3분 같은 장소에 열린다. 텍사스는 네이선 이발디, 애리조나는 잭 갈렌이 선발등판해 1차전에 이어 다시 맞붙는다.
텍사스가 2021년 말 FA 시장에서 합계 5억달러를 들여 영입한 코리 시거(3억2500만달러·약 4413억원)와 마커스 시미엔(1억7500만달러)이 타선을 이끌었다. 시거는 도망가는 투런홈런, 시미엔은 쐐기 3점홈런을 터뜨렸다. 텍사스 선발 앤드류 히니는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월드시리즈는 물론 포스트시즌 생애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애리조나는 불펜 요원인 조 맨티플라이가 선발등판해 1⅓이닝 1안타 1실점한 뒤 불펜진을 조기 가동했지만, 걷잡을 수 없이 터지는 텍사스 타선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텍사스 타선이 폭발했다.
2회초 시거의 홈런 등 4안타와 1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했다. 선두 조시 정이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1사후 조나 하임의 땅볼로 3루로 진루했다. 이어 상대 투수 미구엘 카스트로의 폭투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레오디 타베라스의 볼넷, 트래비스 잰코스키의 중전안타로 2사 1,2루. 다음 타자 시미엔이 좌측으로 3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시거가 바뀐 투수 좌완 카일 넬슨의 2구째 86.2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가장 깊은 곳을 넘어가는 2점홈런으로 연결하며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시거는 이번 월드시리즈 3호, 포스트시즌 6호, 포스트시즌 통산 19호 홈런을 기록했다. 텍사스가 우승한다면 유력한 시리즈 MVP 후보다. 시거는 1차전서 9회말 동점 투런홈런, 3차전에서 초반 도망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이날도 초반에 2점포를 날리며 초반 기세를 가져왔다. 시거는 단일 월드시리즈에서 3홈런을 친 최초의 유격수로 기록됐다.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 부문서 역대 공동 6위, 유격수 부문서 데릭 지터(20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번 월드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0.235(17타수 4안타), 3홈런, 6타점, 5득점, OPS 1.140을 마크 중이다.
텍사스는 3회에도 5점을 뽑아내며 애리조나 마운드를 녹아웃시켰다. 1사후 정과 나다니엘 로의 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하임의 땅볼을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가 놓치면서 만루가 됐다. 타바레스가 삼진을 물러난 뒤 잰코스키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계속된 2,3루에서 시미엔이 루이스 프라이스의 95.7마일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스리런홈런을 날려 10-0으로 달아났다. 시미엔의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
텍사스는 이번 월드시리즈가 창단 후 3번째 무대다.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승4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승4패로 각각 무릎을 꿇어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4차전까지 3승1패로 앞선 팀이 시리즈를 가져간 것은 92번 중 78번으로 84.8%에 이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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