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없이 의대 증원 없다”…충북도 압박에 움직인 건국대

한준성 2023. 11. 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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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지역 기여도가 없으면 증원은 없을 것"이라는 충북도의 압박(?)에 건국대학교가 움직였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는 전날 유자은 건국대 이사장과 만나 도내 북부지역 의료 공백 해소와 의대 정원 확대 문제, 지역 기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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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지역 기여도가 없으면 증원은 없을 것”이라는 충북도의 압박(?)에 건국대학교가 움직였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는 전날 유자은 건국대 이사장과 만나 도내 북부지역 의료 공백 해소와 의대 정원 확대 문제, 지역 기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충북도는 정부에 도내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요구하면서 충주에 위치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대 정원 증원은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김영환(맨 앞줄 왼쪽) 지사와 유자은(맨 앞줄 오른쪽) 건국대 이사장이 10월 31일 충북도청에서 만나 충북 북부지역 의료 공백 해소와 의대 정원 확대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충북도]

유자은 이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김영환 지사는 “건국대 충주병원은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도내 북부지역의 필수의료와 응급의료를 담당하는 상급병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충주병원의 의대 정원은 도내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존재하는 만큼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자은 이사장은 공감을 표했으며, 건국대 충주병원이 지역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투자계획 등 청사진을 제시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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