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핸드볼은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 "H리그에선 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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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출범한 핸드볼 H리그 남자부의 강력한 우승 후보 두산을 향해, 다른 5개 팀이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집중 견제했다.
하지만 두산을 제외한 5개 팀들은 새 리그에서 만큼은 두산의 독주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경신 두산 감독은 "리그 8연패 타이틀을 내려놓고, H리그의 새 출범에 맞게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선에서 잘 준비하겠다. 즐겁고 행복한 핸드볼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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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2연패 삼척시청도 집중 견제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새롭게 출범한 핸드볼 H리그 남자부의 강력한 우승 후보 두산을 향해, 다른 5개 팀이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집중 견제했다.
신한 SOL Pay 2023-24 핸드볼 H리그는 1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 사파이어볼룸에서 개막 미디어데이를 갖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번 시즌 새롭게 출범하는 H리그는 남자부 6개 팀, 여자부 8개 팀이 참가해 오는 11일부터 내년 5월2일까지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남자부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팀은 역시 두산이다. 두산은 지난 시즌까지 리그 8회 연속 우승을 비롯해 총 11회 우승을 차지한 절대 강자다.
그동안 부상자 발생과 초반 부진 등 여러 변수가 발생했음에도, 결국 정상은 놓치지 않았다. 그래서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이번 시즌도 두산은 이한솔, 김연빈, 정의경 등을 앞세워 개막 직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최강의 전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두산을 제외한 5개 팀들은 새 리그에서 만큼은 두산의 독주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영신 상무 감독은 "그동안 '어우두 공식'이 계속 성립돼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H리그에선 두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유일한 외국인 감독인 누노 알바레즈 SK호크스 감독은 "두산이 강팀이기는 해도 항상 우승할 수는 없다. 이번엔 다른 팀들이 타이틀을 가져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했고, 백원철 하남시청 감독 역시 "두산은 이제 내려올 때가 됐다. 한 2~3계단 내려왔으면 좋겠다"는 농담으로 정상을 향한 야망을 드러냈다.
집중 견제를 받는 두산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윤경신 두산 감독은 "리그 8연패 타이틀을 내려놓고, H리그의 새 출범에 맞게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선에서 잘 준비하겠다. 즐겁고 행복한 핸드볼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자부도 코리아리그 챔피언 삼척시청의 2연패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은 "새롭게 변화한 H리그에서도 멋있는 시작을 하고 싶다"면서 "해내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지만, 지켜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물론 다른 팀들은 삼척시청이 아닌 새로운 챔피언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서 대구광역시청 감독은 "나머지 7개 팀이 징글징글하게 (삼척시청을) 괴롭히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유일한 여성 사령탑인 김경진 SK슈가글라이더즈 감독도 "지난 시즌 잘 하다가 마지막에 부상 선수가 나와서 아쉬웠다. 이번에는 마지막까지 관리를 잘 해서 우승을 이루겠다"며 정상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H리그는 남자부 5라운드 75경기, 여자부 3라운드 84경기의 정규리그를 4월23일까지 치른다. 이어 5월2일까지 남녀부 각각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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