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실제로 얼마나 위험할까…UNIST 연구진, 위험성 지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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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여름철 폭염의 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임정호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를 이용해 '폭염의 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서울시의 폭염 위험성 지도를 제작해 학술지 '아이사이언스(iScience)'에 지난달 3일 온라인 게재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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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여름철 폭염의 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등 각종 위험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임정호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를 이용해 '폭염의 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서울시의 폭염 위험성 지도를 제작해 학술지 '아이사이언스(iScience)'에 지난달 3일 온라인 게재했다고 1일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폭염의 발생 빈도와 지속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도시 지역의 폭염 피해는 다른 곳보다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위성 기반의 지표면 온도와 거주 인구를 주로 활용하는 기존 연구로는 사람들이 체감하는 대기 온도와 인구의 생활 패턴 등 실제 데이터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AI를 활용해 일일 최고 및 최저 기온을 파악했다. 이를 실시간 생활인구를 분석한 자료에 적용했다.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시의 낮과 밤을 구분한 폭염 위험수치 지도를 제작했다.
지도를 분석하자 낮에는 인구 활동이 밀집된 서울 도심 중심부에서, 밤에는 도시 주변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성을 나타냈다. 특히 ‘낮의 위험성 지도’는 2018년 여름 서울의 온열질환자 분포자료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연구팀은 "여름철 폭염의 위험지역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술에 사용될 수 있다"며 "서울뿐만 아니라 국내외 여러 도시의 폭염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분석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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