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마녀사냥 시작인가 "모래알 주범은 감독이다!" 내부폭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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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는 내부 고발인가, 마녀사냥인가.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일(한국시각) '맨유 선수들은 에릭 텐하흐 감독의 강경한 접근 방식이 팀 사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한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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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용기 있는 내부 고발인가, 마녀사냥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진의 원인이 감독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시즌과 180도 달라진 분위기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일(한국시각) '맨유 선수들은 에릭 텐하흐 감독의 강경한 접근 방식이 팀 사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한다'라고 보도했다.
텐하흐는 선수와 타협하지 않는 '카리스마' 유형의 감독이다. 좋게 말하면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지만 나쁘게 표현하면 소통 능력이 결여됐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텐하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제이든 산초에게도 본보기를 보였다. 이러한 과감한 행동은 결과가 잘 나올 때에만 서포터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는다. 그러나 맨유는 올 시즌 첫 10경기 중 5경기에서 패했다. 비참한 출발이다'라고 지적했다.
즉, 텐하흐 같은 스타일은 축구를 잘하면 카리스마, 못하면 독재자가 되는 것이다.
맨유는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6위로 추락했다. 당시 아약스 리빌딩에 성공한 텐하르를 감독으로 데리고 왔다. 텐하흐는 부임 첫 해인 2022~2023시즌 뚜렷한 성과를 이룩했다. 맨유를 리그 3위로 올려 챔피언스리그에 복귀시켰고 카라바오컵 우승에도 성공했다.
작년에는 카리스마가 통했다.
그러나 2023~2024시즌은 출발부터 험난하다. 산초와 갈등이 표면 위로 떠올랐다. 텐하흐는 지난 9월 산초가 훈련이 부족해 아스널전에 제외됐다고 밝혔는데 산초는 이를 공개적으로 부인하며 마찰을 빚었다. 게다가 맨유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반복적으로 노출했다. 10라운드까지 5승 5패 승점 15점으로 8위다.
데일리메일은 '텐하흐는 지난 18개월 동안 스쿼드의 유명 인사들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무자비하게 처리했다. 선수단 내에서 텐하흐가 특정 개인을 대하는 방식이 팀 결속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라고 우려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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