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듀오'가 나란히 폭발했다 '2홈런 7타점' 중심타선급 화력, 정녕 테이블세터 맞나요

심혜진 기자 2023. 11. 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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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마커스 세미엔과 코리 시거(오른쪽)./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 레인저스 마커스 세미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5억 달러 듀오'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창단 첫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끌고 있다.

텍사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의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11-7로 승리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시리즈전적 3승 1패를 만들며 창단 첫 우승까지 1승 만을 남겨뒀다.

이날 경기 전 텍사스는 악재를 맞이했다. 중심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전날 다친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로스터에서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마저도 이탈했다. 슈어저는 등 통증이다.

분위기가 떨어질 수도 있었지만 화끈하게 화력이 폭발했다. 타선을 이끈 것은 5억 달러 듀오다. 테이블 세터를 이끌고 있는 마커스 세미엔과 코리 시거가 미친 타격감을 뽐냈다. 세미엔은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2득점, 시거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0-0으로 맞선 2회 2사 3루 상황에서 미겔 카스트로의 폭투 때 조시 영이 홈을 밟아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타베라스의 볼넷에 이어 가르시아 대신 선발 명단에 나선 트래비스 얀코스키가 안타를 쳐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세미엔의 싹쓸이 3루타가 터졌다. 3-0 리드.

텍사스 레인저스 코리 시거./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2사 3루 기회서 시거가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바뀐 투수 카일 넬슨의 2구째 86.2마일(약 138.7km)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108.4마일(약 174.5km)로 비거리 421피트(약 131.4m)를 날아갔다. 이로써 시거는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월드시리즈 3호, 올해 포스트시즌 6호,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19호 아치다. 점수는 5-0.

텍사스의 화력은 3회에도 이어졌다. 안타와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기회서 얀코스키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7-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2, 3루 찬스에 세미언이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시미언은 루이스 프리아스의 2구째 95.7마일(약 154km)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타구는 98마일(약 157.7km)의 속도로 비거리 383피트(약 116.7m)를 날아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이 됐다. 세미언의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었다.

2021시즌 종료 후 텍사스는 시거와 10년 3억2500만 달러, 세미엔과는 7년 1억7500만 달러에 각각 계약했다. 둘 합쳐서 5억 달러다.

특히 세미엔은 가을야구에서 부진에 빠져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77(62타수 11안타)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랬던 세미엔이 장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살아났다.

시거의 대포까지 이어지면서 텍사스의 테이블세터는 중심타선급 폭발력을 보여줬다. 가르시아의 공백 속에서도 텍사스가 웃을 수 있는 이유가 됐다.

텍사스 레인저스 마커스 세미엔./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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