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발목수술후 처음 PGA투어 코스 방문… 1월 출범 첨단 스크린골프 리그 윤곽도 발표
지난 4월 발목 수술 이후 좀처럼 공식 자리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장에 나타났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1일 “우즈가 이번주 월드 와이드 테크놀러지 챔피언십이 열리는 멕시코 라스 카보스 디아만테의 엘 카르도날 골프장을 방문했다”며 “우즈는 카트 운전석 옆 자리에 앉아 PGA 프로 마이클 블록이 진행하는 클리닉을 잠시 지켜봤다”고 전했다.
마스터스 이후 처음 PGA 투어 코스를 찾은 우즈는 이번엔 선수나 주최자가 아닌 코스 설계자로 참가했다. 9년전 개장한 엘 카르도날(파72·7452야드)은 우즈의 코스설계 첫 작품으로 이번에 처음 PGA 대회를 개최한다.
PGA 투어가 공개한 짧은 동영상에서 우즈는 검정 바지와 연한 복숭아색 티셔츠, 모자를 착용하고 클리닉 행사를 잠시 지켜본 뒤 다리를 절룩거리며 흰색 SUV 차량에 탑승했다. PGA투어 닷컴은 우즈가 지난 9월 이후 간간이 SNS를 통해 근황을 전했으나 여전히 다리가 불편해 다음달 자신이 개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는 선수로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함께 설립한 투모로우 스포츠가 주관하는 첨단 스크린골프 리그 TGL이 이날 구체적인 윤곽을 발표해 팬들의 호기심을 더했다.
내년 1월 9일 출범해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전에 마감되는 TGL은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도시를 명칭으로 하는 6개팀으로 리그를 펼친다. 팀당 4명씩 24명으로 우즈, 매킬로이를 비롯해 스코티 셰플러(미국), 존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미국), 김주형 등 현 세계랭킹 20위 중 15명이 참가한다.
경기 방식은 팀당 3명씩 참가해 두 팀이 벌이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한 경기당 15홀로 치러진다. 1승당 승점 2점, 연장전 승리 때는 승점 1점이 매겨진다. 정규리그를 마친 뒤 4개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최종 2팀이 3전 2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대회장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주립대 안의 소피 센터에 설치되며 최첨단 골프 시뮬레이터를 갖춘 가로, 세로 약 19.5m×14m 크기의 대형 화면에 1600여 관중이 지켜볼 수 있는 규모로 꾸며진다. 선수들은 20~35 야드 떨어진 곳에서 스윙을 하며 공은 0.5초 정도 후에 화면을 때리게 된다. 스크린 골프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퍼트는 실제 그린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그린 존’에서 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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