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유일’ 초등학교 당구부, 화원초등학교 당구대회 열린 날…“아이들 실력에 엄마아빠 함박 웃음”
4~6학년 9명이 1쿠션, 포켓볼 경기 치러
최옥규 교장선생님 “쿠드롱 강동궁같은 선수 되길”
김승수(5학년) 1쿠션1위, 강수현(4학년) 포켓볼1위
화원초등학교(교장 최옥규)는 초등학교 중 전국에서 유일하게 당구부가 있는 학교다. 현재도 4~6년 학생 13명이 고명준 코치(대한당구연맹 선수)에게서 캐롬 1쿠션과 포켓볼을 배우고 있다.
비록 교내 대회이긴 하지만 경기당구연맹 공식 심판 4명(양순이 김희은 김현근 김종원)이 진행을 맡았고, 대진표까지 짜여져 있어 제법 긴장감이 감돌았다.
아이들 졸업해도 중학교 당구부없어 안타까워
캐롬 1쿠션에는 4명이 참가해 풀리그로 치러졌다. 경기 결과, 김승수(5학년)가 3승으로 1위, 표지훈(4학년)이 1승2패 득점 16점으로 2위, 김준일(5학년)이 1승2패 득점15점으로 3위, 박지후(5학년)가 1승2패 득점13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김승수와 표지훈은 올해 전국당구대회 초등부 1쿠션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최옥규 교장 선생님은 시상식을 마치고 “운동과 공부를 열심히 해서 당구선수 꿈을 꼭 이뤘으면 한다”며 “우리학교 졸업생 중 쿠드롱 같은 훌륭한 선수가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캐롬 1쿠션 우승 승수 군 아버지 김형국 씨는 “아이가 2학년 겨울방학부터 당구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쿠드롱과 강동궁 선수를 좋아한다”며 “대회장에 와서 실력도 보고 1위 하는걸 보니 대견스럽고, 학교에서 당구를 배우니 훨씬 체계적인 거 같다”고 말했다.
대회를 준비한 고명준 코치는 “아이들 실력이 향상된 걸 보니 뿌듯하며. 하지만 졸업 후에 당구를 계속 배울 수 있는 중학교가 없는게 마음에 걸린다”고 안타까워 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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