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빠져도 OK, 동반 폭발한 ‘5억 달러 듀오’가 텍사스 승리 이끌었다

안형준 2023. 11. 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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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달러 듀오'가 텍사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1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2023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가르시아가 빠졌지만 타선에서 가장 기대한 '5억 달러 듀오'가 함께 폭발한 텍사스는 또 한 번 원정 승리를 거뒀고 창단 첫 우승에 한 걸음 앞까지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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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5억 달러 듀오'가 텍사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1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2023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텍사스는 11-7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를 3승 1패로 리드한 텍사스는 창단 63년만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텍사스는 이날 경기에 앞서 큰 전력 손실을 맞이했다. 전날 3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맥스 슈어저와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결국 로스터에서 제외된 것. 텍사스는 두 선수가 더이상 남은 시리즈에서 활약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슈어저를 불펜 브록 버크로, 가르시아를 유틸리티 플레이어 에제키엘 듀란으로 교체했다.

두 선수의 이탈은 큰 타격이었다. 슈어저는 비록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크게 부진했지만 월드시리즈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맡아야 하는 선수였다. 만약 시리즈가 길게 이어질 경우 또 한 번 선발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더 큰 손실은 가르시아. 팀 중심타자인 가르시아는 올가을 .323/.382/.726 8홈런 2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이끌었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시리즈 MVP까지 차지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3차전까지 .300/.500/.600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고 1차전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도 쏘아올렸다.

가르시아가 빠지며 타선이 무게감이 떨어진 상황. 심지어 4차전 선발투수는 가장 불안한 앤드류 히니였다. 하지만 텍사스에는 가르시아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텍사스는 2회초 5득점하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고 3회초 추가 5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주인공은 바로 '5억 달러 듀오' 마커스 세미엔과 코리 시거였다.

텍사스는 2회초 조시 영의 2루타와 상대 폭투로 1점을 선취했다. 마운드 상황을 감안하면 1점차 리드는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하지만 추가 점수가 빠르게 나왔다. 2사 후 8,9번 타순에서 찬스를 만들자 리드오프로 나선 세미엔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2번 타순의 시거가 5-0까지 점수를 벌리는 2점 홈런을 쏘이올렸다.

3회초 9번타자 트래비스 얀코스키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자 다시 세미엔이 나섰다. 세미엔은 두자릿수 득점을 완성하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점수차를 10-0까지 벌렸다. 4차전의 승패가 결정된 한 방이었다.

텍사스는 2022시즌에 앞서 '통 크게' 지갑을 열었다. 스캇 보라스의 고객인 시거와 세미엔에게 합계 5억 달러를 투자했다. 시거와 10년 3억2,5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었고 세미엔과는 7년 1억7,500만 달러 FA 계약을 체결했다.

위험부담이 큰 계약이었다. 시거는 LA 다저스에서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세미엔은 성적이 매년 '널뛰기'를 하는 선수였다. 실제로 두 선수는 2022시즌 나란히 기대 이하의 성적을 썼다. 시거는 지난해 홈런 33개를 기록했지만 슬래시라인이 .245/.317/.455에 그쳤고 세미엔도 26홈런을 기록했지만 .248/.304/.429에 그쳤다.

하지만 두 선수는 올해 나란히 반등했고 텍사스를 가을로 이끌었다. 세미엔은 포스트시즌 내내 부진이 이어졌지만 시거는 가르시아와 함께 맹활약하며 가을 무대에서도 텍사스 공격을 주도했다. 그리고 가르시아가 이탈한 이날 그동안 부진했던 세미엔이 타격을 폭발시키며 '5억 달러 듀오'의 공격력이 함께 빛을 발했다.

가르시아가 빠졌지만 타선에서 가장 기대한 '5억 달러 듀오'가 함께 폭발한 텍사스는 또 한 번 원정 승리를 거뒀고 창단 첫 우승에 한 걸음 앞까지 다가섰다.(사진=마커스 세미엔과 코리 시거)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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