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텍사스, 첫 우승까지 1승 남았다 [WS4]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1. 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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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승 남았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11-7로 이겼다.

반대로 애리조나는 우승을 위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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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승 남았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11-7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 남겨놨다. 반대로 애리조나는 우승을 위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하는 상황이 됐다.

시거는 이날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텍사스가 2회와 3회 5점씩 더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2회 조시 영의 2루타가 시작이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미겔 카스트로의 폭투로 영이 홈을 밟았고, 볼넷과 중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마르커스 시미엔이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깊숙한 타구로 3루타를 만들며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코리 시거가 체이스필드에서 제일 깊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리며 순식간에 5-0을 만들었다.

2회초 공격에서만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이 모두 나오며 애리조나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3회에도 공격은 계속됐다. 1사 1, 2루에서 나온 상대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의 수비 실책이 결정타였다. 조나 하임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잡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후 송구로 연결하지 못하고 공을 떨어뜨리며 주자가 모두 살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얀코스키가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고, 시미엔의 타구 속도 98마일, 각도 36도의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면서 스리런 홈런으로 이어져 10-0이 됐다.

앤드류 히니는 5이닝 1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마운드에서는 선발 앤드류 히니가 호투했다.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4회 1사 2, 3루에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불펜도 안정적이었다. 6회 등판한 데인 더닝은 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병살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코디 브래드포드는 7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애리조나의 불펜 게임 계획은 효과적이지 못했다. 마치 ‘이 카드로 저 카드 막는’ 것같은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조 맨티플라이를 시작으로 카스트로, 카일 넬슨, 루이스 프리아스 네 명의 투수가 3이닝동안 8피안타 내주며 10점을 내줬다.

4회 등판한 라인 넬슨은 애리조나 마운드에 평화를 가져다줬다. 5 1/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 기록하며 불펜을 구했다.

텍사스 우익수 얀코스키와 2루수 시미엔이 7회말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체이스필드를 가득 메운 팬들에게는 악몽같은 경험이었다.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종이 비행기를 접어 필드로 날리고 이것이 날아가는 것을 보며 환호하는 것이 전부였다. 경기 흐름에 지장을 줘 경고 방송이 나올 정도였다.

애리조나 선수들은 8회말 반격으로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줬다. 브록 버크 상대로 코빈 캐롤, 가브리엘 모레노, 워커가 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구원 등판한 크리스 스트래튼을 맞아 토미 팸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이어 구리엘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11-5로 따라붙었다.

9에도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며 결국 텍사스 마무리 호세 르클럭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모레노는 르클럭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기록, 2점을 추가하며 4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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