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120년 역사 최초의 기록 달성 'PS 원정 10연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120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에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바로 '포스트시즌 원정 10연승'이다.

ⓒAFPBBNews = News1

텍사스 레인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채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4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경기에서 11-7 승리를 거뒀다.

2회에는 마커스 시미언의 2타점 3루타와 코리 시거의 2점홈런, 3회에는 시미언의 3점홈런으로 2회와 3회 각 5점씩 낸 텍사스는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대승으로 7전4선승제인 월드시리즈에서 3승1패째를 거두게 된 텍사스는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1961년 창단 이후 62년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

텍사스는 3판 2선승제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원정에서 2전 전승을 거두며 디비전 시리즈에 올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텍사스는 원정 1,2차전을 승리한 후 홈 3차전을 승리해 5전 3선승제에서 3승을 따내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원정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텍사스는 홈 3,4,5차전을 내리 졌지만 원정 6,7차전을 쓸어담으며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리고 현재 월드시리즈에서는 홈 1,2차전에서 1승1패를 거둔 후 전날 열린 원정 3차전에서 승리하고 이날 원정 4차전도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 1승만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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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텍사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원정 2승, 디비전 시리즈 원정 2승, 챔피언십 시리즈 원정 4승, 월드시리즈 원정 2승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단일시즌 원정경기 10연승의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에 포스트시즌 원정 9연승을 기록한 팀은 뉴욕 양키스가 있었지만 1937년과 1942년에 걸쳐서, 그리고 1996년과 1997년에 걸쳐서 세운 기록이었다. 단일시즌 원정 9연승은 최초였던 텍사스는 이제 이견의 여지 없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의 원정 10연승을 이룬 팀이 됐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1903년부터 시작됐다. 포스트시즌이 진행된지 120년만에 진귀한 기록이 나온 셈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