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58점 합작’ 삼성 원투 펀치, 계속되어야 할 ‘하모니’

김우석 2023. 11. 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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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주인공은 서울 삼성 카피 코번과 이정현이다.

삼성은 접전 끝에 84-80으로 승리했다.

결과로 삼성은 시즌 전적 2승 2패를 기록하며 단독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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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원동력은 원투 펀치였다. 

 

두 선수는 무려 58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주인공은 서울 삼성 카피 코번과 이정현이다.

코번과 이정현은 31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일전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접전 끝에 84-80으로 승리했다. 결과로 삼성은 시즌 전적 2승 2패를 기록하며 단독 7위에 올랐다.

카피 코번은 26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이정현은 3점슛 6개 포함 32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라는 인상적인 스탯을 남겼다.

시작은 코번이었다. 1쿼터에만 무려 12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 리바운드가 5개에 이를 정도로 집중력이 높았다. 상대 외인인 앤드류 니콜슨과 쇼다운을 펼치며 21-20, 균형을 선물했다. 이정현은 44초를 뛰면서 2점을 기록, 이후 활약을 서막을 알렸다.

2쿼터는 이정현의 쿼터였다. 던지는 슛마다 림을 갈랐다. 자신감이 뿜뿜이었다. 장소와 위치를 가리지 않고 던지는 슈팅은 이정현의 전성기를 연상케 할 정도였다. 3점슛 4개 중 3개가 림을 갈랐고, 2점슛 역시 3개를 성공시켰다. 모두 75% 확률이었다. 코번은 한 골을 더했다. 이정현 활약으로 경기는 대등하게 흘러갔다.

이정현은 3쿼터에도 쉬어가지 않았다. 10분 모두를 출전해 10점을 만들었다. 3점슛 4개를 던져 두 개를 성공시키는 등 2쿼터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코번은 자유투로 3점을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자신에게 집중시키며 이정현 등 외곽에 공간을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는 만들었다. 경기는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61-61, 동점으로 3쿼터까지 공방전은 막을 내렸다.

4쿼터에는 두 선수가 하모니를 이뤘다. 이정현이 먼저 나섰다. 득점보다는 동료 선수를 먼저 살폈다. 쿼터 초반, 최승욱이 8점을 내리 만들었다. 돌파를 시작으로 3점슛 두 방을 연달아 터트렸다. 세 장면 모두 이정현의 어시스트였다. 돌파 후 제공한 최승욱 오픈 찬스였다.  

이후 이정현은 3점슛과 두 개의 어시스트를 더했다. 게임을 박빙으로 몰고가는 단초를 제공했다. 73-76으로 3점을 뒤졌던 종료 2분 전, 이정현은 3점을 시도해 성공시켰다. 경기는 단숨에 동점이 되었다. 역전의 발판이 되는 장면이자, 하이라이트이기도 했다.

마무리는 코번이 맡았다. 종료 1분 전, 78-78 동점 상황에서 두 번의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4점차 리드를 선물했다.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성공시킨 골은 위닝샷이었다. 클로징은 이정현 몫이었다. 종료 10초전 얻은 자유투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한국가스공사 의지를 완전히 꺾어 버렸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이정현 활약에 대해 “허리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책임감으로 해냈다. 감동적이었다. 너무나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정현은 코번 활약에 대해 “오랜 만에 좋은 센터와 뛰고 있다. 게다가 스마트 하다. 코번 덕에 수비가 분산된다. 호흡이 좋다. 어린 선수지만 적응을 한다며 분명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다.“이라는 칭찬은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두 선수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하모니 혹은 시너지 효과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그 것이었다. 그리고 기둥이라는 단어도 떠올랐다. 게임 리더와 인사이드에서 든든함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삼성에게 필요한 부분을 재확인할 수 있는 일전이자 활약 상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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