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티켓값 인하?...극장 3사 "의견 중 하나, 시행 시기는 아직"

김연주 2023. 11. 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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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극장이 관객을 다시금 불러 모으기 위해 영화티켓값 인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극장 3사가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멀티플렉스 3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난 여름, 가을까지 한국 영화 산업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통감해 많은 논의를 거치고 있다. 그중 티켓값을 인하하는 방안이 하나의 아이디어로 제시됐지만, 현재 시행 시기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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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극장이 관객을 다시금 불러 모으기 위해 영화티켓값 인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극장 3사가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1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11월 말부터 매주 수요일 영화 관람료를 7000원으로 인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멀티플렉스 3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난 여름, 가을까지 한국 영화 산업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통감해 많은 논의를 거치고 있다. 그중 티켓값을 인하하는 방안이 하나의 아이디어로 제시됐지만, 현재 시행 시기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영화티켓값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1만 5000원까지 인상됐다. 프리미엄 상영관의 경우엔 4만 5000원선까지 책정됐다. 천정부지로 오른 티켓값과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극장을 찾는 게 부담이라고 성토하는 목소리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극장도 그럴만한 속 사정이 있다. 팬데믹을 거쳤던 약 3년간 거리두기 시행으로 인해 좌석 간 띄어 앉기, 큰 폭으로 줄어든 관객 수, 영화 개봉 연기 등으로 인해 누적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했던 것이다. 

OTT 산업의 발 빠른 성장 또한 관객들이 극장을 찾지 않는 굵직한 이유로 꼽힌다. 결국 영화계는 관객들로 붐비는 극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논의 테이블에 올리게 된 것이다. 극장 3사에 따르면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자리에서 '영화티켓값 인하'가 언급됐다고 전했다. 

극장 3사 관계자는 티켓값 인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일정 관객 수가 유지되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생각하진 않는다"며 "다른 수익 창출 방안을 함께 고려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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