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홀미팅에 택시기사·소상공인·학생·주부 60여명… 가감 없이 고충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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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위해 마련한 타운홀 미팅 현장에는 택시기사·소상공인·자영업자·학생·주부·직장인 등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대의 시민 60여 명이 참석했다.
고유가 부담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말하고 싶다고 나선 택시기사 등 시민 60여 명은 정부 각 부처로부터 참석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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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기획 없이 즉석에서 문답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위해 마련한 타운홀 미팅 현장에는 택시기사·소상공인·자영업자·학생·주부·직장인 등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대의 시민 6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 의견을 가능한 한 생생하게 들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고 일정을 마련하라고 참모진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은 각계각층 시민의 목소리를 윤 대통령이 직접 듣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고유가 부담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말하고 싶다고 나선 택시기사 등 시민 60여 명은 정부 각 부처로부터 참석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금리 상황에서 주거지 마련에 나서야 하는 심정을 전달하고 싶은 무주택자를 찾아간 국토교통부, 원리금 상환에 수익 대부분을 쏟아붓고 있는 소상공인 등 호소를 청취한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한데 모여 윤 대통령과의 소통 자리를 마련했다. 참석 시민의 발언 내용은 물론 그 순서, 분량 등이 일절 사전에 기획되지 않은 채 시작됐다. 각 부처 장관도 즉석에서 시민 의견에 답변하면서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했다. 대통령실 일부 참모진이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 의견을 내기도 했으나 타운홀 미팅의 본래 취지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이날 대국민 소통 일정은 지난달 21일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출국에 앞서 참모진에게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실의 현장 방문을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스템으로 정착할 것”이라며 “저도 지금보다 더 민생 현장을 파고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참모진이 윤 대통령의 사우디·카타르 중동 순방 중 현장 방문을 진행했고, 이날 윤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까지 현장 행보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주 1회 이상 현장 행보’로 윤 대통령은 민생에 방점을 둔 국정 기조를 명확히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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