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영풍 등 30대 그룹, 직원 1명 늘 때 임원 2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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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이 연말 임원 인사를 앞둔 가운데 지난 1년간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임원 증가율이 직원 증가율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수가 증가한 그룹 중 신세계, 영풍, 미래에셋, SM, 금호아시아나, 하림, GS 등 7개는 직원 수가 감소했다.
지난 1년 동안 직원 증가율 대비 임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신세계였다.
SM그룹도 4개 상장 계열사에서 지난 1년간 직원 수가 1.6% 감소한 반면 임원 수는 14.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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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이 연말 임원 인사를 앞둔 가운데 지난 1년간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임원 증가율이 직원 증가율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은 줄었는데 임원이 늘어난 그룹도 있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상위 30대 그룹 상장사 215곳의 지난해와 올해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임원과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임원 수(사내이사+미등기임원)가 8207명에서 8579명으로 4.5% 늘었다고 1일 밝혔다.
반면 직원 수(미등기임원 제외 정규직)는 90만6504명에서 93만1504명으로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임원 1인당 직원 수의 비율도 지난해 6월 말 110.5에서 올해 6월 말 108.6으로 1.9 감소했다.
30대 그룹 중 임원 수가 증가한 그룹은 총 22개였고, 직원 수가 증가한 그룹은 20개였다. 임원 수가 증가한 그룹 중 신세계, 영풍, 미래에셋, SM, 금호아시아나, 하림, GS 등 7개는 직원 수가 감소했다. 두산, 효성, 중흥건설, DL, 한진, LS 등 6개 그룹의 경우 임원 수는 감소하고 직원 수는 증가했다.
지난 1년 동안 직원 증가율 대비 임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신세계였다. 신세계 그룹의 7개 상장 계열사 직원 수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3만4364명에서 올해 6월 말 3만3416명으로 2.8% 감소했다. 반면 임원 수는 111명에서 135명으로 21.6% 증가했다.
영풍 그룹은 6개 상장 계열사의 직원 수가 4319명에서 4277명으로 1.0% 감소하는 사이 임원 수는 135명에서 160명으로 18.5% 늘었다.
인터플렉스와 코리아써키트의 경우 직원 수가 각각 14.7%, 13.9% 감소하는 사이 임원 수는 33.3%, 6.9% 증가했다. 고려아연은 직원 수가 11.0% 증가했으나 임원 수는 더 큰 폭인 40.0% 늘었다.
SM그룹도 4개 상장 계열사에서 지난 1년간 직원 수가 1.6% 감소한 반면 임원 수는 14.7% 증가했다. 미래에셋그룹은 3개 상장 계열사의 직원 수가 2.2% 감소하는 사이 임원 수는 14.3% 늘어났다.
한진그룹은 직원 수가 719명(3.1%) 증가할 동안 임원 수는 6명(-5.0%)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두산그룹과 효성그룹은 직원 수가 각각 2.7%, 2.0% 증가하는 새 임원은 1.3%, 2.3% 줄었다.
한편,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신세계그룹(247.5)으로 조사됐다. 이어 HDC(229.0), 포스코(224.3), KT(213.2), 한진그룹(209.8) 순이었다. 반대로 미래에셋그룹(23.8)이 가장 적었고, 영풍그룹(26.7), 네이버(31.7) 순으로 뒤를 이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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