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취업지원 네트워크 구성…수원 등 7개 지역 모였다

반도체기업 밀집지역에 개설… 취업컨설팅 등 제공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정부가 반도체 인력난 해소를 위해 반도체기업이 밀집된 지역에 광역별 취업지원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1일 고용노동부는 최근 설비 투자 등으로 고용증가가 예상되는 반도체업종에 대해 고용센터 간 협업을 강화해 광역 단위의 특화된 취업·채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참여 센터는 수원·용인·부천·성남·이천·평택·천안 등 7개 고용센터다. 취업·채용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등과 긴밀하게 소통해 업황 및 채용 동향 등을 공유해나갈 계획이다.

첫 공동 사업은 취업컨설팅 프로그램이다.

한국고용정보원과 천안고용센터는 이날부터 3일 간 반도체 온라인 취업컨설팅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

취업 경험이 부족하거나 반도체 비전공 청년들이 반도체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터넷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내달부터는 수원·부천·성남·평택·천안 등 5개 센터에서 본격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취업포털 워크넷에서 볼 수 있다.

부천고용센터도 오는 15일 김민지 인천폴리텍대학 반도체공정과 교수를 초청해 멘토 특강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반도체 8대 공정 및 핵심 직무 이해를 주제로 하는 이번 특강에는 반도체 분야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 누구나 워크넷에서 사전신청을 통해 가능하다.

29일에는 7개 센터 공통으로 '반도체 일자리 수요 데이'를 연다. 하나마이크론, HCM 등이 인재 채용에 나설 예정이며 기업설명회와 면접 컨설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전체 참여기업과 모집 직종과 일정 등은 13일 이후 각 센터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인 만큼 현장과 활발히 소통하면서 고용센터를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힘을 합쳐 기업의 복합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취업지원허브 네트워크를 통해 고용센터의 관할 지역을 넘어 기업과 구직자에게 꼭 필요한 취업·채용 지원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공동 과제를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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