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임원 연봉 3억대…카뱅은 스톡옵션에 7억 돌파
시중은행 직원은 1억대 연봉에 희망퇴직시 4~6억 받아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가파르게 성장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임직원 연봉 수준이 기존 시중은행을 따라잡고 있다. 카카오뱅크 임원진의 경우 지난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을 포함해 7억5000만원이 넘는 액수를 기록했다.
1일 은행권이 발표한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제외한 전국 18개 은행의 임직원 1인당 지난해 평균 급여는 카카오뱅크가 1억357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씨티은행 1억1918만원 ▲토스뱅크 1억1604만원 ▲하나은행 1억1485만원 ▲KB국민은행 1억1369만원 ▲부산은행 1억1225만원 ▲신한은행 1억1078만원 ▲경남은행 1억851만원 ▲NH농협은행 1억622만원 ▲우리은행 1억476만원 ▲SC제일은행 9994만원 ▲전북은행 9966만원 ▲광주은행 9820만원 ▲기업은행 9722만원 ▲대구은행 9553만원 ▲수협은행 9012만원 ▲케이뱅크 8945만원 ▲제주은행 8517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급성장하는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급여가 기존 5대 시중은행을 앞지른 상황이다.
카카오뱅크의 총 근로소득 규모는 2021년 1466억원에서 지난해 1894억원으로 428억원(29.18%) 증가했다. 인상의 주된 원인은 신규채용에 따른 임직원수 증가다.
임직원 평균 근로소득은 1억3579만원이다. 임원 근로소득은 평균 7억5123만원에 달한다. 상여에는 임직원의 해당연도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이 포함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당행만 스톡옵션 행사이익이 근로소득으로 포함됐다"며 "스톡옵션은 소속회사에서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자사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 스톡옵션행사이익은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의 차익을 계산한 것으로, 실제 회사가 직원에게 금전을 제공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직원 근로소득은 평균 1억2547만원, 기본퇴직금은 1693만원이다. 인터넷은행들은 희망퇴직금 제도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스톡옵션 제외 시 평균 근로소득은 ▲임원 3억6240만원(급여 1억9668만원, 상여 1억6572만원) ▲직원 9870만원(급여 8337만원, 상여 1533만원) ▲임직원 1억305만원(급여 8524만원, 상여 1782만원)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총보수 규모는 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억(46%) 증가했다. 신규 채용으로 직원 수가 늘고 상여 지급이 확대된 결과다.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8945만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1인당 평균 급여는 6355만원, 상여는 2590만원이다.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의 주요 증가 사유는 성과평가 결과에 따른 직원 성과급 지급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근로소득은 1억6274만원, 기본퇴직금 4213만원이다. 직원 근로소득 8617만원, 퇴직금 1698만원이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총 임직원 급여는 417.39억원(1인당 평균 1.08억원)으로 전년도의 118.62억원(1인당 평균 0.53억원) 대비 251.87억원(104.93%) 증가했다.
2022년도 경영성과급은 연봉의 15%로 전년대비 5%포인트를 추가 지급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사업이 성장해 여수신 잔액과 고객 규모가 크게 늘면서 임직원의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임직원 1인당 근로소득은 평균 1억1604만원으로, 임원은 2억5398만원을 받았다. 직원은 근로소득으로 1억1314만원, 기본퇴직금으로 1847만원을 수령했다.
5대 시중은행을 보면 KB국민은행의 지난해 임직원 총 보수는 1조93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1369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은 매년 임단협을 통해 직원에 대한 임금인상률을 결정하고 있다. 임단협에 따른 2022년 임금인상률은 3.0%(계약직원 3.2%)로 결정된 바 있다.
임원의 근로소득은 평균 3억8539만원이다. 임원의 퇴직소득은 기본퇴직금 3936만원, 기본 외 퇴직금 300만원이다.
직원의 근로소득은 평균 1억1235만원이다. 직원 퇴직소득은 기본퇴직금 8094만원과 기본 외 퇴직금 3억2778만원이다. 희망퇴직금 지급액은 1인당 평균 3억7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임직원의 지난해 총 근로소득 금액은 1조50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2% 증가했다.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1078만원으로 전년 대비 4.21% 늘었다. 임금인상으로 기본급이 증가했고, 전년 대비 높은 성과 달성으로 성과급과 인센티브액이 확대됐다.
임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3억1860만원, 퇴직소득은 3547만원이다. 직원 근로소득은 평균 1억955만원이다.
직원 퇴직소득은 기본퇴직금 8230만원, 특별퇴직금 2억8862만원이다. 직원 희망퇴직 지급액은 평균 2억9396만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임직원 총 근로소득은 1조350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0억원 증가했다.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1485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57만원 늘었다.
노사가 임금을 3.0% 인상하기로 합의하고 목표 달성에 따른 경영성과급을 지급한 결과다. 임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2억6057만원, 기본퇴직금은 7713만원이다.
직원 근로소득은 평균 1억1424만원이다. 직원 퇴직소득은 기본퇴직금 1억9023만원, 특별퇴직금 4억794만원이다. 희망퇴직금 지급액은 1인당 평균 4억794만원이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임직원 총급여의 규모는 1억4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94% 증가했다.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476만원으로 전년 대비 7.98% 늘었다. 주요 변동원인은 성과급 일부 증가, 희망퇴직에 따른 인원 감소 등이다.
상여 중 전행의 경영목표 달성에 따라 지급되는 경영성과급은 2021년도 실적에 따라 2022년도에 총 1419억원, 1인당 평균 1053만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임원 근로소득은 평균 3억63만원, 퇴직소득은 4199만원이다.
직원 근로소득은 1인당 평균 1억449만원이다. 직원 평균 퇴직소득은 기본 6918만원, 희망퇴직금 3억7236만원을 수령했다.
NH농협은행의 지난해 임직원 총 급여는 1조72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6% 증가했다.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622만원으로 전년 대비 4.36% 늘었다. 노사협의에 따라 기본급 등의 지급 기준이 전년 대비 인상된 결과다.
임원 근로소득은 평균 2억2513만원이다. 퇴직소득은 기본퇴직금 3830만원, 특별퇴직금 1억4933만원이다.
직원 근로소득은 평균 1억605만원이다. 직원 퇴직소득 기본퇴직금 5408만원에 특별퇴직금 3억2712만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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