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별 급여·상여 차이 크다…4대 은행 평균 327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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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성과급 잔치 논란으로 은행들이 뭇매를 맞은 가운데 지난해 5대 시중은행 중 임직원 상여금(성과급)이 가장 많은 곳은 KB국민은행이었다.
전체 평균 연봉은 하나은행이 가장 많았고 기본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1인당 평균 9000만원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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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올해 초 성과급 잔치 논란으로 은행들이 뭇매를 맞은 가운데 지난해 5대 시중은행 중 임직원 상여금(성과급)이 가장 많은 곳은 KB국민은행이었다. 전체 평균 연봉은 하나은행이 가장 많았고 기본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1인당 평균 9000만원이 넘었다.
1일 은행들이 일제히 발표한 은행 경영 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중 1인당 평균 임직원 총보수는 하나은행이 1억148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급여(기본급과 식대 ·교통비 등 포함)가 1인당 평균 8102만원, 상여(성과급과 경영성과급 포함)는 2782만원이었다. 노사 협상에 따라 지난해 임금을 3.0% 인상하고 목표 달성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에 이어 국민은행이 임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1억1369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신한은행 1억1078만원, 농협은행 1억622만원, 우리은행 1억476만원이었다.
성과급 등 상여만 보면 국민은행이 단연 높았다. 국민은행은 1억1369만원 중 상여가 4807만원으로 급여(5708만원)와 약 1000만원 차이가 났다. 우리은행의 상여는 3534만원이었고, 하나은행 2782만원, 농협은행 2449만원, 신한은행 1975만원이었다. 그러나 각 은행의 급여와 상여 지급 방식에 따른 차이일뿐 총급여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민은행의 상여에는 기본성과급·이익배분금액·특별보로금·격려금·미사용연차보상금 등이 있다. 지난해 경영 성과에 따른 이익배분금액, 성과급은 기준급여의 300%로 1인당 평균 990만원에 달했다. 국민은행은 보고서에서 "국민은행은 직원에게 매월 지급되는 급여 이외에 부점성과에 따른 변동성과급, 설∙추석 정률성과급,경영 성과에 따른 이익배분제(P/S), 각종 복리후생비를 지급한다"며 "지난해 경영 성과에 따른 이익배분금액은 올해 1월에 지급했다"고 밝혔다.
다달이 지급하는 급여만 보면 신한은행이 910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협은행 8173만원, 하나은행 8102만원, 우리은행 6940만원, 국민은행 5708만원이었다.
신한은행은 "직원의 지난해 총 근로소득 금액은 3.84% 증가했다"며 "임금 인상에 따른 기본급이 증가했고, 전년 대비 높은 은행 성과 달성으로 성과급 및 인센티브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반직의 임금 인상률은 3%이었고, 이른바 '텔러'로 분류하는 리테일서비스(RS)직과 사무인력의 인상률은 4%였다.
기업은행의 경우 1인당 평균 임직원 총보수는 9722만원으로 5대 시중은행에 비해선 적었다. 이 중 급여는 7996만원, 상여는 1708만원이었다.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성과급 잔치를 지적하며 '은행은 공공재'라고 발언한 이후 금융당국은 '은행권 영업 관행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
그 결과 지난달 31일부터 18개 은행은 경영 현황 보고서를 공시하며 임직원의 급여, 성과급 및 희망 퇴직금 등을 나눠 공개하고 전년 대비 증감 원인도 설명한다. 이번이 첫 공시로 지난해까지 최근 3년에 대한 임직원 보수를 공개하고, 임원과 직원도 나눠 공시한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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