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닷컴통신]DB, 2옵션 센터 제프 위디 영입...로슨과 위디의 뒤바뀐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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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릭 로슨과 제프 위디가 3년 만에 KBL에서 팀 동료로 만난다.
DB가 위디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캔자스대 동문 로슨과 위디는 다시 팀 동료로 만나게 됐다.
위디는 월 5만5000달러(약 7460만원), 로슨은 월 3만 달러(약 4000만원)를 받았다.
김주성 감독은 "수비, 리바운드, 포스트에서 버티는걸 기대하고 영입했다. 위디에게 공격을 바라지 않는다. 로슨이 쉬는 딱 10분만 버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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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지욱 기자] 디드릭 로슨과 제프 위디가 3년 만에 KBL에서 팀 동료로 만난다.
원주 DB는 지난달 29일 제프 위디와 계약을 체결했다. 개리슨 브룩스의 대체선수로 일시대체가 아닌 시즌대체다. 무릎부상이 있는 브룩스는 KBL 지정병원에서 2주 진단을 받았지만 DB는 부상이 아닌 기타사유(기량미달)로 브룩스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위디는 1일 입국해 팀에 합류한다.
위디는 당초 이스라엘리그 하포엘 텔 아비브와 계약이 되어 있었으나 이스라엘 전쟁으로 리그 개막이 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DB가 영입이 가능했다.
DB가 위디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캔자스대 동문 로슨과 위디는 다시 팀 동료로 만나게 됐다. 둘은 2020-2021시즌 고양 오리온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에는 위디가 1옵션, 로슨이 2옵션이었다. 2020-2021, 2021-2022시즌은 한 에이전트에게 2명을 영입하는 ‘패키지’가 유행이었다. 위디와 로슨도 그랬다. 둘은 한국인 에이전트가 같다. 위디는 월 5만5000달러(약 7460만원), 로슨은 월 3만 달러(약 4000만원)를 받았다. NBA경력의 위디를 타 리그보다 비싸게 데려오는 대신 NBA근처에도 못간 로슨의 몸값을 낮춘 패키지 영입이었다.
2020년 군산에서 열린 1회 KBL컵대회에서 둘의 운명은 엇갈리기 시작했다. 연습경기에서 별다른 강점이 드러나지 않아 퇴출설이 나왔던 로슨이 기회를 잡았다. 위디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로슨은 ‘어쩔 수 없이’ KBL컵 대회를 혼자 소화했고 충분한 출전시간이 주어지면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로슨이 오리온의 1옵션으로 올라섰다. 부상 여파로 시즌 개막 이후 출전한 위디는 정규리그 32경기에서 평균 8.8점 7.3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긴 채 중도 퇴출됐다.
시간이 흘러 로슨은 KBL 최고 선수,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중에 에이스가 됐다. DB에서도 1옵션은 로슨의 몫이다. 4경기에서 평균 31.3점 8.5리바운드 5.0어시스트로 MVP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로슨은 DB의 새로운 ‘더맨’이다. 브룩스의 대체선수로 합류하는 위디는 로슨의 쉬는 시간 버티기 위한 2옵션 선수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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