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동빈 롯데 회장, 유럽 출장 간다 "부산엑스포 유치 막바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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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이달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달 하순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출장을 다녀올 예정이다.
재계에선 롯데그룹이 신 회장 출장 이후 빠르면 11월 30일 전후나, 늦어도 12월 초중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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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통 등 산업현장도 둘러볼듯…'경영수업' 신유열 상무도 동행 가능성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이달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달 하순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출장을 다녀올 예정이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1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되는데, 신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정·재계 관계자들에게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등은 BIE 회원국 대사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은 그동안 '롯데그룹의 실질적 연고지'인 부산에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왔다.
아울러 이번 출장길에 유럽 현지 유통 등 그룹 현안과 관련한 산업 현장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옛 호남석유화학) 상무의 유럽 출장 동행 가능성도 점쳐진다.
신 상무는 지난 9월 신 회장의 베트남 출장길에 함께 나서며 공식 석상에 등장해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9월 롯데쇼핑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식에도 참석했는데, 재계에서는 롯데가 오너 3세 경영 수업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 회장은 베트남 출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신 상무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신 회장은 신 상무와 관련 "우리 아들이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유통 분야 등에서의) 활동 계획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신 상무는 올 들어 롯데홈쇼핑(유통) 등 그룹 내 다양한 사업 부문의 계열사 대표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브리핑을 듣고 있다.
과거 신 회장도 코리아세븐(편의점 세븐일레븐 국내 운영)과 롯데닷컴에서 유통 분야 경영 승계 수업을 받은 바 있다.
현재 롯데케미칼에서 상무로, 일본 롯데파이낸셜에서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신 상무도 아버지와 같은 경영 승계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 상무는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에는 신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로 등재돼있다.
재계에선 롯데그룹이 신 회장 출장 이후 빠르면 11월 30일 전후나, 늦어도 12월 초중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롯데그룹은 최근 수년간 통상 목요일에 인사 발표를 해왔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신 상무의 승진이나 계열사 이동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이와 함께 내년 3월 첫 임기가 마무리되는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롯데쇼핑 대표이사),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 최홍훈 호텔롯데 월드사업부 대표 등의 연임이 이뤄질 지도 주목된다. 사업군별 헤드쿼터(HQ) 조직 변경 여부도 관심사다.
롯데그룹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신 회장은 통상 국내에서 연말 정기 인사를 마친 뒤 '셔틀 경영' 차원에서 일본으로 향하곤 했다"며 "이번에도 부산 엑스포라는 변수가 있어 정기 인사가 크게 앞당겨지지는 않을 분위기"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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