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인정받은' 손흥민·김민재, 나란히 PL & 분데스 '10월의 팀' 선정

주대은 2023. 11. 1. 11: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선수가 각 리그 10월의 팀에 뽑혔다.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SNS를 통해 2023년 10월의 팀을 발표했다. 매체는 10월 한 달 동안 선수들의 평점을 계산해 포지션별 점수가 높은 선수 11명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10월 프리미어리그(PL) 이달의 팀에 꼽혔다. 평점 7.68을 받았다.


 
손흥민은 10월 동안 3경기 출전 2골 1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은 지난 24일 풀럼과 PL 9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했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이 풀럼 골문을 두드렸으나 쉽게 뚫리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 속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35분 히샬리송에게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감아 찬 공이 그대로 풀럼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9분엔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침투하는 매디슨을 향해 손흥민이 패스했고, 깔끔한 슈팅이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포함해 기회 창출 4회, 볼 터치 37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드리블 성공률 75%(3/4)를 기록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8.7을 부여했다.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현지 매체도 칭찬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골은 손흥민의 화려한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는 매디슨을 위해 두 번째 골을 돕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 경기 초반 2분 만에 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레노에게 막혔다”라고 전했다. 

‘풋볼 런던’은 “초반에 골을 넣지 못했다. 그렇지만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후 훌륭한 마무리로 토트넘에 리드를 줬다. 팀원들과 잘 연결됐다. 우도지를 향한 패스와 어시스트가 좋았다”라며 평점 8을 매겼다. ’90min’은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에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즐기고 있다”라며 평점 9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팬들이 선정한 MOTM(Man Of The Match)에 등극했다. 프리미어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풀럼전 이후 팬들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여기서 59%의 지지를 받았다. 


 
바로 다음 경기에서도 손흥민의 득점포가 나왔다.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10라운드 경기서 2-1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이 결승골을 넣었다.
 
1-1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중에 손흥민이 등장했다. 후반 21분 매디슨과 브레넌 존슨을 거쳐 손흥민에게 패스가 연결됐고,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리그 8호 골이었다.


 
경기 후 ‘풋몹’은 손흥민을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7을 부여하며 “전반전엔 골을 넣을 수 없었다. 그러나 존슨의 패스 이후 득점했다. 중요한 순간에 있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사냥꾼 같은 본능적인 마무리와 함께 다시 득점했다. 치명적인 스트라이커로서 새로운 단계에서 번창하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김민재는 10월 독일 분데스리가 이달의 팀에 선정됐다. 평점은 7.49였다. 분데스리가 수비진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그는 10월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3경기 모두 선발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뮌헨은 3경기 14득점 1실점이라는 환상의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김민재는  7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3-0 무실점 승리에 앞장섰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은 김민재를 평점 8.3으로 평가했다. 수비진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2%(157/171), 기회 창출 1회, 공격 진영 패스 15회 등 발군의 빌드업 능력을 자랑했다. 

수비적으로도 단단한 모습이었다. 김민재는 가로채기 4회, 리커버리 9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7/7) 등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펼쳤다. 다른 통계 업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 평점 7.6을 부여했다. 역시 수비진 중 가장 높았다. 

 

8라운드 마인츠전에서도 활약이 이어졌다.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90분 동안 가장 많은 패스(102)를 기록했다. 공격 지역 패스 7회, 롱패스 성공률 100%(3/3), 패스 성공률 100%(102/102) 등 빌드업을 책임졌다. 
 
수비적인 부분도 빛났다. 김민재는 차단 1회, 클리어링 3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5회를 만들었다. 공중볼 경합 성공률도 100%(2/2)였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3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를 ‘더 카이저(황제)’로 꼽았다. 매체는 “김민재는 조용히 강력하게 활약하고 있다. 이 경기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의 엄청난 힘과 속도 덕분에 김민재는 ‘몬스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패스 성공률이 100%였다. 깔끔했다”라고 호평했다. 
 

9라운드 다름슈타트전에선 팀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성공시켰다. ‘90min’은 “자신감 넘치는 인상을 남겼다. 특히 공중볼 경합에서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선수가 각 소속팀에서도 핵심으로 인정받고 있다. 손흥민은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 시즌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팀은 역사상 최고의 출발을 만들었고 현재 PL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민재는 2023 발롱도르 22위에 올랐다.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1일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발롱도르, AFC, 후스코어드닷컴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