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4주년… 한종희 “기술·품질이 최우선… ‘뉴삼성’ 이끌 신사업 찾자”

임대환 기자 2023. 11. 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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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사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일 "기술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핵심 경쟁력을 키우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뉴삼성' 전략을 공고히 다지는 한편, 이재용 회장의 동행 철학에 맞춰 나눔위크 캠페인에도 공식 착수했다.

한 부회장은 "기술과 품질은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시대가 변해도 기술 선도는 삼성전자 최고의 가치이며 품질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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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같은 불황기는
도전·혁신 DNA 발전시킬 기회
R&D 투자 확대로 선순환 추진”
고객가치 위한 조직협력도 강조

한종희(사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일 “기술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핵심 경쟁력을 키우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뉴삼성’ 전략을 공고히 다지는 한편, 이재용 회장의 동행 철학에 맞춰 나눔위크 캠페인에도 공식 착수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디바이스경험(DX)·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업부장 등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념식은 임직원 장애인 자녀가 참여한 듀엣 연주단의 축하 공연, 근속상·모범상 시상, 창립기념사, 기념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이 회장은 예년처럼 창립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 부회장은 “기술과 품질은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시대가 변해도 기술 선도는 삼성전자 최고의 가치이며 품질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 쉽지만, 삼성전자에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발전시킬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는 언제나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확보한 재원을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고 주문했다.

고객 경험과 가치 창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여러 제품을 잘 연결해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해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고객 중심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조직 간 경계를 넘어 ‘원 삼성(One Samsung)’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존에 잘해왔던 사업에만 머무르지 말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시스템을 혁신해 경영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의 모든 관계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눔위크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 전 계열사는 이날부터 2주간을 ‘나눔위크’ 주간으로 정하고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이 회장의 동행 철학을 실천하기로 했다. 삼성 전 계열사는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 △사업장 인근 지역 사회 봉사 △헌혈 참여 등 ‘일상의 나눔’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지역사회 봉사 활동도 재개한다. 장애인·노인을 위한 사회복지시설 방문과 함께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을 찾아 아동들의 놀이·학습·문화 활동도 돕기로 했다. 사업장 인근 하천과 공원에서 환경 개선 활동도 펼친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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