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센서 허싸이, 미국서 정보수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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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華爲)와 틱톡, ZPMC 등 중국 전자기업 등에 제기됐던 데이터 수집 및 사이버 공격 가능성 우려가 라이다 개발업체인 허싸이(和賽)로 번지고 있다.
허싸이는 세계 라이다 생산 1위 기업으로 현재 미국서 생산되는 자율주행차의 3분의 2에 허싸이의 라이다가 탑재돼 있다.
이에 미 육군과 협력해 무인 자동차를 개발하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코디악 로보틱스는 최근 자사가 개발하는 무인 자동차의 라이다 공급업체를 허싸이에서 미국 기업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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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이버 공격 우려 규제 나서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화웨이(華爲)와 틱톡, ZPMC 등 중국 전자기업 등에 제기됐던 데이터 수집 및 사이버 공격 가능성 우려가 라이다 개발업체인 허싸이(和賽)로 번지고 있다. 회사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미국 의회는 법안 개정 등을 통해 해외 라이다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관계를 중심으로 허싸이에 대한 경계와 견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허싸이가 라이다 기술을 이용해 미국 내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수 있어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이다는 발사한 레이저 펄스의 반사를 통해 대상까지의 거리와 그 대상의 형상 등을 이미지하는 기술로 자율주행차 등에 필수적인 장치다. 허싸이는 세계 라이다 생산 1위 기업으로 현재 미국서 생산되는 자율주행차의 3분의 2에 허싸이의 라이다가 탑재돼 있다.
지난 7월 미국 상원은 미국 투자자가 중국 및 기타 적국의 라이다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할 경우 정부에 통보하도록 하는 국방수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미군이 사용하는 중국 라이다에 대한 회계 처리를 요청했고 중국 라이다가 ‘모르고 재정 지원을 한’ 미국 투자자들의 도움으로 시장을 장악했다고 명시했다. 이에 미 육군과 협력해 무인 자동차를 개발하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코디악 로보틱스는 최근 자사가 개발하는 무인 자동차의 라이다 공급업체를 허싸이에서 미국 기업으로 교체했다.
반면 코디악 로보틱스는 민간용 자동차 개발에는 허싸이의 라이다를 활용하고 있다. 코디악 측은 “고속도로 주행에서 세부 안전요건을 충족하는 업체는 허싸이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리 허싸이 CEO는 “우리 라이다 기술은 안면인식이나 생체정보를 포착할 수 없고 이미지 저장이나 전송을 할 수 없다”며 “이 같은 우려는 경쟁사들이 퍼뜨리는 허구”라고 주장했다. 지난 2월 나스닥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1억9200만 달러(약 2604억 원)를 조달했던 허싸이의 주가는 최근 상장 당시보다 50%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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