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서 ‘미·중 정상회담’… 백악관 대변인, 개최 사실 ‘실수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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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린 잔피에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31일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만나 회담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APEC 정상회의 동안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는 질의에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월에 열릴 회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며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건설적 회담이 될 것이며 대통령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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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 건설적 대화가 목표”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커린 잔피에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31일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만나 회담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미·중은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미 당국자 간 면담결과에서도 ‘원칙적 합의’ ‘정상 간 회담을 위해 협력’ 등 표현을 쓰며 회담 개최를 공식화하지 않았는데 잔피에어 대변인이 이날 실수로 인정한 꼴이 됐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APEC 정상회의 동안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는 질의에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월에 열릴 회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며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건설적 회담이 될 것이며 대통령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차 회담이 실제 열리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렇다. 우리는 그것(회담 개최)에 대해 분명히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시 한번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해달라는 질의가 이어지자 잔피에어 대변인은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정상이 건설적 대화를 나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이후 “방금 확인한 것 같다”고 인정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백악관 일일브리핑에서 (미·중 정상회담) 공식 인정은 거의 실수로 이뤄진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중 양국은 APEC 정상회의를 불과 10여 일 앞두고 있지만 그동안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확정해 발표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10월 27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왕 부장이 만난 후 “양측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회담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포함해 고위급 외교를 추가로 추진하고자 하는 바람을 재확인했다”고 발표하는 데 그쳤다. 왕 부장은 방미 마지막 날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며, 자율주행에 맡겨둘 수는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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