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과 행정대개혁 협의”… 여당발 ‘메가서울’ 급물살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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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발(發) '김포 서울 편입론'이 메가톤급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일 대상지역을 국토 전반으로 넓혀 '행정 대개혁' 방안을 협의하자고 역(逆)제안했다.
김포 주민 대다수가 국민의힘의 수도권 총선 전략을 환영하는 상황에서 민주당 역시 논의 테이블에 가세하면서 여당의 '메가 시티' 구상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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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포, 서울 편입’ 공론화에
민주, “포퓰리즘” 비판하면서도
“개편 대상지 넓혀 논의” 역제안
윤재옥 “우리 구상과 결이 달라”
여당발(發) ‘김포 서울 편입론’이 메가톤급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일 대상지역을 국토 전반으로 넓혀 ‘행정 대개혁’ 방안을 협의하자고 역(逆)제안했다. 김포 주민 대다수가 국민의힘의 수도권 총선 전략을 환영하는 상황에서 민주당 역시 논의 테이블에 가세하면서 여당의 ‘메가 시티’ 구상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당은 전부터 부산·울산·경남 지역과 호남권 등에서 ‘메가 시티’를 주장해왔다”며 “김포시만 따로 논의할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행정 대개혁을 제안하고 여당과 협의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포 편입과 결이 다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대형 이슈를 선점당한 민주당의 프레임 전환을 위한 물타기를 지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중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할 방침이다. 다만 홍 원내대표는 김포 서울 편입론에 대해선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선 국민의힘의 수도권 총선 전략이 무속인 천공의 주장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음모론이 제기돼 논란을 낳았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경기도를 서울에 통폐합해야 한다”는 천공의 주장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주며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천공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는데 왜 죄다 윤 대통령의 말과 천공의 말은 연결돼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형 이슈를 선점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총선기획단’을 출범하며 총선 체제 전환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조정식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13명의 총선기획단 인선을 발표했다.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김성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김병기 사무부총장, 이재정 전국여성위원장, 전용기 전국청년위원장, 한준호 홍보소통위원장 등 관련직이 기획위원으로 들어갔다. 신현영 의원, 최택용 민주당 부산지역위원장, 박영훈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 장현주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등 여성·청년·원외 인사들도 합류했다. 민주당은 향후 2명의 위원을 추가로 인선할 방침이다.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총선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에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관련직 의원들이 대거 포함된 것을 두고 “‘이재명 당’으로 가겠다는 발표”라는 반응이 나왔다.
나윤석·김대영·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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