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시장 소강국면… 서울 9월 거래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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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량이 가파르게 곤두박질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상승과 대출금리 고공행진으로 아파트 매매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분양권 시장도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는 3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월간 한 자릿수에 머물던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는 12월 17건으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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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량이 가파르게 곤두박질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상승과 대출금리 고공행진으로 아파트 매매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분양권 시장도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는 33건으로 집계됐다. 8월 거래량(57건)과 비교해 57.9% 수준에 그쳤다. 올해 들어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가장 많았던 6월(88건)에 견주면 37.5% 수준이다. 9월 거래량은 3월(27건) 이후 가장 적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월간 한 자릿수에 머물던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는 12월 17건으로 회복했다. 이어 올해 들어서도 2월(12건)을 제외하고 1월 20건, 3월 27건, 4월 57건, 5월 82건, 6월 88건 등 증가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7월에 상승세가 꺾이면서 77건으로 줄어들더니 이후 8·9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로또 청약’에 해당하지 않는 고분양가 단지는 청약 흥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서울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자이’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6.8대 1로 집계됐다.
이문·휘경뉴타운의 ‘대장’으로 꼽혀온 단지인데도 경쟁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8월 분양한 이문 래미안 라그란데의 1순위 경쟁률은 79.1대 1, 4월 분양한 휘경 자이 디센시아는 52.7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문 아이파크자이는 전용면적 59㎡와 84㎡ 3개 타입에서 청약자가 모집 가구의 5배수에 미치지 못해 2순위 청약을 하게 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평균 3.3㎡당 3550만 원, 84㎡ 일부 가구의 경우 3.3㎡당 4000만 원이 넘는 분양가 때문에 청약 경쟁률이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2∼3년 안에 서울에서 이 정도 입지를 갖춘 아파트의 공급이 많지 않은 만큼 최종적으로는 ‘완판’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훈·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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