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김포’공항[오후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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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국제공항의 주소는 김포시가 아니라 서울시 강서구 하늘길(공항동)이다.
총선을 앞두고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30일 김포시를 방문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론으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추진키로 약속하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긍정 검토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시의 현 인구가 940만 명인데 김포시를 합하면 1000만 명에 근접하고, 김포에 쓰레기 매립장이 있고 포구가 있어 '해상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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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국제공항의 주소는 김포시가 아니라 서울시 강서구 하늘길(공항동)이다. 1939년 일본군이 이곳에 김포비행장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김포공항이 개항할 때는 주소가 경기도 김포군 양서면이었는데, 1963년 양서면이 서울시에 편입되면서 서울에 있게 됐다. 1914년에 지금의 김포군과 서울 양천·강서구가 모두 김포군이었지만, 1963년 양천·강서구가 서울에 편입됐고, 1998년엔 김포군도 시로 승격됐다.
김포시는 서울에 인접한 농촌 지역으로 KBS가 1990년 9월 첫 방송을 내보낸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다. 1998년까지 방송된 내용의 주요 무대는 김포 고촌면 신곡리 이야기로 이후엔 강화 등지에서 촬영됐다. TV 드라마 사상 최장수 프로인 MBC ‘전원일기’의 극 중 배경이 양촌리로 나오면서 김포 양촌읍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경기도 양평 등지에서 촬영됐다.
총선을 앞두고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했던 홍철호 국민의힘 김포을 당협위원장이 지난달 도심 곳곳에 ‘경기북도? 나빠요. 서울특별시! 좋아요’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절차를 본격화하면서 경기북도의 범위에 김포시를 포함하지 않은 채, 시에 편입 여부를 선택하도록 했다. 김포시 측은 경기도의 방침에 따라 이달 경기북도 편입 여부와 관련한 주민 여론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김포시를 방문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론으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추진키로 약속하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긍정 검토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구수가 48만 명인 김포시는 신규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다. 김포시가 서울에 편입되면 26번째 구가 된다.
오 시장은 적극 환영이다. 서울시의 현 인구가 940만 명인데 김포시를 합하면 1000만 명에 근접하고, 김포에 쓰레기 매립장이 있고 포구가 있어 ‘해상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 주민투표와 서울, 경기, 김포 의회의 표결, 특별법 제정 등 복잡한 절차가 남아 있고, 구리·광명·하남·고양·과천 등 인근 지역의 요구도 나올 수 있다. 이런 이슈가 나오는 것을 보니 선거가 다가온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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