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151엔' 엔저 가속화에…日 닛케이, 2.0%↑[Asia오전]

정혜인 기자 2023. 11. 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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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다.

일본증시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 상승과 엔화 약세에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 상승한 3만1475.6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오르면서 일본 시장에도 매수세가 이어졌다. 또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져 수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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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1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다. 일본증시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 상승과 엔화 약세에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 증시는 장 초반 미·중 긴장 완화 기대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내 상승 폭을 줄이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홍콩증시는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에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형성된 관망세에 흔들렸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 상승한 3만1475.6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오르면서 일본 시장에도 매수세가 이어졌다. 또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져 수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고 전했다.

일본은행(BOJ)은 전날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장단기 금리 조작인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수정해 장기 금리(10년물 국채의 이자율) 1% 초과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일본의 금융정책이 정상화 단계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하지만 시장 투자자들은 정책 수정이 크지 않아 실제 금리 변경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 경계감이 누그러진 것도 상승 요인 중 하나다. 신문은 "10월 엔저 현상에도 일본 재무부의 환율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정부와 일본은행의 엔 매수 환율 개입에 대한 과도한 경계감이 후퇴해 엔화 약세가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전일 대비 0.63% 오른 151.24~151.25엔에서 움직이며 엔화 약세를 나타냈다.

중화권 증시는 모두 하락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0.043% 빠진 3017.05에서, 홍콩 항셍지수는 0.56% 떨어진 1만7015.95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일과 차이가 없는 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초반 이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미·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중국 최대 주류업체 귀주모태주의 강세에 도움을 받아 올랐다. 하지만 전날 발표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등에 상승 폭은 축소됐고, 결국 하락세로 전환했다. 귀주모태주는 이날부터 공장 출하 가격을 평균 20%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회사의 이익 증가 기대에 주가는 가격 인상 발표 직후 9% 이상이 뛰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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