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수비수 첫 AFC국제선수賞… “가장 믿을 센터백”

오해원 기자 2023. 11. 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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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사진 왼쪽)가 2023년 아시아 최고의 해외리그 선수로 선정됐다.

김민재는 1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연간 시상식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2012년 제정된 AFC 국제선수상은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특히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까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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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亞최고 해외리그 선수
韓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주역
나폴리에 33년 만의 우승 선물
손흥민 이어 한국 선수 두번째
발롱도르선 최종 후보 30인에
세계 중앙 수비수중 순위 최고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사진 왼쪽)가 2023년 아시아 최고의 해외리그 선수로 선정됐다.

김민재는 1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연간 시상식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2012년 제정된 AFC 국제선수상은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3차례(2015, 2017, 2019년) 받았다. 한국 수비수는 김민재가 최초 수상이다. 당연한 결과였다. 김민재는 전날 축구 매체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에서 아시아 출신 중앙수비수 최초로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돼 최종 22위를 했다. 올해 활약한 전 세계 중앙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AFC는 “김민재는 SSC 나폴리(이탈리아)를 1990년 이후 첫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고 특별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정규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6경기 무실점에 앞장섰다. 나폴리가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케 한 주역”이라며 “김민재는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4경기 중 3경기에 출전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민재는 K리그 전북 현대, 베이징 궈안(중국)을 거쳐 2021년 8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1시즌을 활약한 뒤 나폴리로 이적했다. 전북과 베이징, 페네르바체에서 빠르게 주전 입지를 굳혔던 김민재는 세계적인 선수가 다수 활약하는 세리에A에 입성해서도 첫 경기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에 33년 만의 우승을 선물하고 2022∼2023시즌 세리에A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특히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까지 수상했다.

나폴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던 김민재는 유럽 명문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과 경쟁한 끝에 최후의 승자가 됐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에도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 마테이스 더리흐트(네덜란드) 등 월드클래스와의 경쟁에서 당당히 앞서며 토마스 투헬 감독이 가장 믿는 중앙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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