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흉기 들고 남의 집 잠금장치 부순 살인 전과자 구속 송치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남의 집 현관 잠금장치를 부순 살인 전과자가 구속된 채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1일 특수협박·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9시30분께 흉기를 든 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빌라 공동현관 잠금장치를 벽돌로 부수고 들어가 일면식도 없는 한 가구의 현관 잠금장치까지 부수려한 혐의를 받는다.

집 안엔 20대 남성이 혼자 있었으며, 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감옥에 가기 전 바람을 피웠던 동거녀를 찾아갔다"고 주장했지만, 그가 밝힌 동거녀의 신원은 조회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별다른 정신 병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만취해 저지른 범행을 합리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살인죄로 15년 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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