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미리보기] ‘금리동결’ 확률 99%?...파월 입과 국채발행에 주목
파월, 12월 인상 가능성 열어 둘듯
10년물 국채발행 규모에 더 주목
예상밖 확대 시 국채금리 5% 껑충
월가의 이 같은 태도는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로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FOMC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무려 98.1%에 달했다. 과거 전례상 사실상 동결이라고 보아도 무방한 수치다.
조시 엠마뉴엘 월셔 최고투자전략가는 “연준이 (11월 FOMC에서) 무언가를 할 가능성은 없다”면서 “이번엔 아무 것도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지난해 3월부터 1년 반여만에 무려 5%포인트 이상 급격히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그 효과가 경제 전반에 퍼지는 모습을 이번에 동결을 통해 시간을 두고 분석하고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연준 관계자들의 의견으로 보고 있다. 대게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는 6개월 이상 시차를 두고 발생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1일 오후에 발표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내용과 이날 오전에 발표될 미국 재무부의 국채발행계획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질문은 12월 FOMC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파월 의장의 답변이다. 지난 9월 발표된 점도표에 따르면 11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12월엔 0.25%포인트 인상되어야 한다. 그러나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서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25.6%에 불과하다.
이에 대한 파월 의장의 예상 답변은 “12월 기준금리 결정은 경제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며, 금리 동결과 인상이 열려있다”는 게 유력하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는 있지만 목표치인 2%로 내려야 하며, 이를 위해 추가 인상 여지는 남겨두어 비둘기와 매파 사이의 줄을 타겠다는 전략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조심스럽게 진행’한다고 반복해서 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향후 인플레이션, 경제, 고용시장, 국채금리 등의 전망도 파월 의장에게 전달될 주요 핵심 질문으로 거론된다.
사실 월가에서는 FOMC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보다도 미국 재무부의 국채발행계획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그 결과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의 방향이 결정되고, 덩달아 기준금리에 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재무부는 지난 30일 발표한 올 4분기 국채발행 규모를 기반으로 만기별 국채발행 규모를 발표할 계획이다. 만일 10년물 국채발행 규모가 예상보다 많다면, 공급 과잉으로 국채값은 하락하고 국채금리는 상승하게 된다.
최근 10년물 국채금리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는데, 여기서 더 상승하게 되면 연준의 기준금리는 사실상 끝났다고 보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전세계 채권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확실한 긴축효과가 있기 때문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8월초 4%대 초반이었으나 이달 들어 두 차례 5%를 돌파한 후 현재 4.9%대에 있다.
앞서 재무부는 지난 30일 올 4분기 국채발행 규모를 7760억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말에 발표한 3분기 국채발행규모(1조100억달러)나 당시 예상한 4분기 규모(8520억달러)보다 작았다. 특히 시장의 전망치(JP모건체이스 기준 8000억달러)보다 작았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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