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소비' 한풀 꺾이나…3분기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2.4% 그쳐

한유주 기자 2023. 11. 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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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이후 이어진 '보복소비'로 급증했던 카드 사용액 증가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내수 회복과 여행 재개로 올 3분기 카드승인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증가폭은 10%p 넘게 하락했다.

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9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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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대비 증가율 감소…"지난해 기저효과로 낮은 증가율"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한 식당에서 시민이 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2021.6.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엔데믹 이후 이어진 '보복소비'로 급증했던 카드 사용액 증가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내수 회복과 여행 재개로 올 3분기 카드승인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증가폭은 10%p 넘게 하락했다.

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3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9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카드 승인건수도 71억8000억건으로 같은 기간 6.0% 늘었다.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 중에는 해외여행 증가로 운수업(30.9%)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관련 카드 승인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

다만 엔데믹 직후 급증한 카드승인실적과 비교해선 증가세가 한풀 꺾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카드 승인금액증가율과 승인건수증가율이 각 15.1%, 11.6%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이 이어지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카드승인실적 증가의 기저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 241조8000억원, 67억70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보다 4.1%, 6.1%씩 늘었다.

법인카드의 경우 3분기 승인건수는 4억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반면 승인금액은 50조7000억원으로 5.0%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전년동기의 높은 증가율로 인한 기저효과, 경기 둔화와 유가 하락 등으로 법인사업자의 세금 납부와 비용 지출이 감소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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