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대학가에 등장한 '거대 괴물'…플라스틱 오염 저감 강조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11. 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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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한복판, 길이 10m에 달하는 괴물 형상의 조형물이 등장했다.

자세히 보니 플라스틱 깔개인 '타이벡'과 플라스틱병, 비닐로 만들어진 '쓰레기 괴물'이다.

플라스틱 오염이 지속될 경우 닥칠 암담한 미래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조형물이다.

이 작가는 플라스틱이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조형물의 움직이는 모양에 담아 플라스틱 오염이 살아있는 유기체로 존재할 수 있다는 인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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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플라스틱 협약 3차 협상위원회 앞두고 퍼포먼스
"2040년까지 플라스틱 75% 줄여야"…마지막 회의 내년 부산서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스타광장에서 오는 13일 케냐에서 개최되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INC3)을 앞두고 '플라스틱 괴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신촌 한복판, 길이 10m에 달하는 괴물 형상의 조형물이 등장했다. 다리가 수십개 달렸고, 몸통은 울긋불긋하다. 자세히 보니 플라스틱 깔개인 '타이벡'과 플라스틱병, 비닐로 만들어진 '쓰레기 괴물'이다. 한쪽에는 입고 체험할 수 있는 형태의 '쓰레기 괴물 옷'도 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전시하는 '거대 플라스틱 괴물' 시리즈다.

그린피스는 1일 신촌 스타광장에 이 플라스틱 조형물을 설치했다. 플라스틱 오염이 지속될 경우 닥칠 암담한 미래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조형물이다.

이 작품은 플라스틱을 활용해 '크리처' 작업을 해온 이병찬 작가 작품이다. 이 작가는 플라스틱이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조형물의 움직이는 모양에 담아 플라스틱 오염이 살아있는 유기체로 존재할 수 있다는 인상을 강조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 등 환경운동가들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해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시급히 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퍼포먼스는 13일(현지시간) 케냐에서 개최될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 3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3)를 앞두고 이뤄졌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규칙을 만드는 회의다. 지난해 11월 우루과이에서 첫 회의가 시작됐고, 2024년 부산에서 이뤄질 제5차 회의(INC5) 이후 협약문이 공개될 전망이다.

김 캠페이너는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생산량을 2019년 기준 최소 75% 절감하는 구체적인 감축 목표가 필요하다. 한국은 특정 산업의 이익이 아닌 국민의 삶과 건강, 지구환경을 위한 강력한 협약 체결을 위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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