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줄줄이 오르자… 외식물가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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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소비가 늘어나는 연말을 앞두고 소주, 맥주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겨우 진정세를 보이던 외식물가가 재차 들썩거리고 있다.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등 주류 업체들이 제품 출고가를 올리면서 도심 상권 주점들의 소주, 맥주 가격도 500∼1000원씩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
주류 업체들의 소주, 맥주 등 제품 가격 인상 주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주류 업체들은 소주, 맥주가 서민 기호 식품임을 고려해 가격을 3∼4년에 한 번씩 조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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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프랜차이즈, 가격인상단행
500ml에 4000원대로 올라갈듯
주류업체, 가격인상주기 빨라져
하이트·오비, 3년 연속 값올려
주류 소비가 늘어나는 연말을 앞두고 소주, 맥주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겨우 진정세를 보이던 외식물가가 재차 들썩거리고 있다.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등 주류 업체들이 제품 출고가를 올리면서 도심 상권 주점들의 소주, 맥주 가격도 500∼1000원씩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 소주 한 병, 맥주 두 병으로 이뤄진 ‘소맥 세트’ 가격이 1만5000원을 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주류 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상 주기도 점차 빨라지면서 자영업자와 소비자의 불만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테라’ ‘켈리’ 등 생맥주 한 통(20ℓ) 가격을 오는 6일부터 평균 19.9% 인상한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간판 소주 제품인 ‘참이슬’ 출고가를 6.95%, 캔·병맥주 출고가를 6.8% 올리기로 한 바 있다. 자영업자들이 주류 도매상으로부터 공급받는 테라 생맥주 가격은 한 통에 4만 원대이지만, 이번 인상으로 5만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소주, 맥주 공급 가격이 잇달아 오르면서 자영업자들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경기침체 시기에 주류 메뉴 가격마저 올릴 경우 손님들의 반발이 클 것이란 판단에서다.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에서 맥줏집을 운영하는 김모(45) 씨는 “생맥주 한 잔에 4500원을 받고 있는데, 500원만 올려도 앞자리가 바뀌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부담스럽다”며 “주변 가게 상황을 알아보고 가격 인상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형 맥주 프랜차이즈들은 이미 생맥주를 비롯한 메뉴 가격 인상에 나섰다. 역전할머니맥주는 지난달 중순 생맥주(500ml) 가격을 기존 37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렸다. 다른 저가 맥주 프랜차이즈들도 생맥주 한 잔 가격을 3000원대에서 곧 4000원대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 업체들의 소주, 맥주 등 제품 가격 인상 주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하이트진로, 오비맥주는 맥주 출고가를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인상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주류 업체들은 소주, 맥주가 서민 기호 식품임을 고려해 가격을 3∼4년에 한 번씩 조정해왔다. 주류 업체들은 올 초 대형마트, 편의점에 납품하는 캔맥주 묶음 상품 가격을 유지하고 용량을 줄여 ‘꼼수’라는 지적도 받은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류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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