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40%·고추장 31%·참기름 23%↑… 한식 소스값 ‘껑충’

김만용 기자 2023. 11. 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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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소스류 가격이 대형마트 등 유통 현장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소비자가 직접 접하는 대형마트, 슈퍼 등 전국 유통 업체에서 된장, 고추장, 설탕, 소금, 참기름, 식초 등 대다수 상품이 지난 1년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유통업체 할인 등이 반영된 실제 판매 가격을 평균 산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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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값 전년비 23~24%대↑
소금·설탕값도 13~16% 상승

한식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소스류 가격이 대형마트 등 유통 현장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을 중심으로 한 외식 물가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정부 발표 수치 이상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체감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소비자가 직접 접하는 대형마트, 슈퍼 등 전국 유통 업체에서 된장, 고추장, 설탕, 소금, 참기름, 식초 등 대다수 상품이 지난 1년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유통업체 할인 등이 반영된 실제 판매 가격을 평균 산출한 것이다. 식품기업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더라도 현장 할인 이벤트를 축소함으로써 소비자는 제품 가격이 올랐다고 느끼기도 한다.

실제 해찬들 재래식 된장(1㎏)은 1년 전 5432원에서 7614원으로 40.2% 올랐다. 순창 오리지널 우리쌀 찰고추장(1㎏)도 1만4017원에서 1만8364원으로 31% 뛰었다. 800ml짜리 백설 진한 참기름·건강발효 현미식초·사과식초 등도 23∼24%대 상승률을 보였다. 백설 하얀설탕(1㎏) 15.5%, 해표 꽃소금(1㎏) 16.5%, 큐원 하얀설탕(1㎏) 12.9% 등 소금·설탕 제품들도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품목이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설탕의 경우 최근 국제 설탕 가격이 오르는 영향을 받고 있다”며 “소금 가격은 지난여름에 기후 요인으로 천일염 생산이 줄어든 여파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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